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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보강에 1032억원 쓴 지 이틀 만에…LA 다저스, 또 데려온다?

불펜 보강에 1032억원 쓴 지 이틀 만에…LA 다저스, 또 데려온다?

커비 예이츠. 폭스스포츠 SNS 커비 예이츠. 폭스스포츠 SNS 

블레이크 스넬, 마이클 콘포토, 김혜성, 사사키 로키, 태너 스캇, LA 다저스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영입한 선수들이다. 스넬은 두 차례 사이영상을 수상한 만 32세 건강한 투수다. 사사키는 최고 시속 165km의 빠른 공을 던졌던 일본 최고의 유망주, 스캇은 현 최강의 왼손 불펜투수다. 김혜성은 주전 2루수 혹은 내야 유틸리티 자원으로 영입됐다.

다저스는 2025시즌을 앞두고 '윈 나우(win now)'를 선언한 팀이 아니다. 디펜딩 챔피언이다. 1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월드시리즈에 네 차례 올랐고 그 중 2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다.

지난해 50-50(홈런-도루)을 달성하며 내셔널리그 MVP에 오른 오타니 쇼헤이를 필두로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윌 스미스 등을 보유, 리그 최강의 타선을 자랑하는데 스토브리그에서 마운드 보강에 열을 올렸다.

다저스의 차기 시즌 선발 로테이션은 타일러 글래스나우, 스넬,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그리고 시즌 중 '이도류'로 복귀할 것이 유력한 오타니로 구성될 예정이다. 적응 기간이 필요한 사사키를 제외하면 어느 팀에 가도 1선발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다저스는 태너 스캇과 4년 총액 7200만 달러(약 1032억 원)에 계약해 불펜을 강화했다. 다저스 불펜이 약한가? 그렇지 않다. 블레이크 트레이넨과 재계약을 했고 마이클 코펙, 알렉스 베시아, 브루스더 그라테롤 등이 있다. 이들은 다저스의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에 크게 기여한 선수들이다. 여기에 스캇이 더해진 것이다.

다만 불안 요소는 있다. 코펙은 부상 때문에 시즌 첫 한 달 동안 결장할 예정이고 지난 시즌이 끝나고 어깨 수술을 받은 그라테롤은 올해 후반기 복귀를 노린다.

다저스는 기다리지 않는다. 그저 지갑을 열 뿐이다. 다저스가 베테랑 불펜투수 커비 예이츠와 계약에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스캇 영입 후 불과 이틀 만에 벌어진 일이다. 아직 공식 발표는 없다.

예이츠는 1987년생 베테랑이다. 2019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41세이브 평균자책점 1.19를 기록하며 이름을 날렸고 지난 시즌에는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61경기에 등판, 7승 2패 33세이브 평균자책점 1.17를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적잖은 나이에도 탈삼진 비율이 높았고 뜬공보다는 땅볼 유도가 많았다.

미국 매체 LA 타임스는 다저스가 스캇을 영입했을 당시 그보다 먼저 예이츠와 대화를 나눴다고 보도한 바 있다. 예이츠와 협상이 잘 되지 않았고 그래서 스캇을 선택한 것처럼 보였다. 그게 아니었다.

이제 다저스는 타선과 선발진에 이어 불펜 역시 메이저리그 최강의 전력을 구축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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