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유튜버 원지. ENA 제공ENA 여행 예능 '지구마불 세계여행' 시리즈에 출연했던 여행 유튜버 원지가 결혼 소식을 알린 가운데 사생활 침해를 우려했다.
원지는 22일 유튜브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제 결혼과 관련해, 근거 없는 추측과 개인정보 공유, 사생활 침해, 등이 막무가내로 이루어지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이는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시는 분들과 그 가족분들께도 큰 상처와 피해가 될 수 있음을 꼭 명심 부탁 드린다. 따뜻한 축하의 마음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한 만큼, 더 이상의 침해는 삼가주시길 다시 한번 정중히 부탁드린다"라고 호소했다.
앞서 원지가 결혼 소식을 전하자 구독자 등 누리꾼들은 '남편 찾기'에 돌입했다. 지금까지 연애 사실도 알리지 않은 만큼, 일반인 예비 남편의 개인 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이 같은 글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전날 원지는 "제가 무려 결혼을 한다. 결혼식은 가족들만 모시고 아주 소박하게, 눈에 안 띄게 진행할 예정"이라며 "그 동안 워낙 혼자 재미있게 잘 사는 모습을 보여드렸던 터라 많이 놀라셨을 것 같다. 여행 과정에서 우연히 저를 더 자유롭고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사람을 만나게 됐다. 예측불가한 기복 큰 제 인생에서도, 이 사람과 함께라면 더 멀리, 더 재미있게 나아갈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어디로 어떻게 나아가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계속해서 제 마음이 흘러가는 대로 살아보려 한다. 유튜브를 하며 이렇게나 많은 분들이 제 소소한 일상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데 늘 감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이런 소식을 전하는 데 조심스러운 마음이 있었다. 그래서 늦게 말씀드리게 된 점 양해 부탁드린다. 많은 분들과 인생의 중요한 순간을 나눌 수 있다는 게 참 큰 복이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구독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