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창완 전 한국공항공사 사장. 연합뉴스경찰대학장 출신의 정치인 손창완 전 한국공항공사 사장이 21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쯤 경기도 군포시 아파트에서 숨져 있는 손 전 사장을 외출했다가 귀가한 가족이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은 전 사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유서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변사자가 수사기관으로부터 수사를 받고 있었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손 전 사장은 2020년 5월 무안국제공항의 방위각시설(로컬라이저) 개량 사업을 시작할 당시 국내 공항 안전을 책임졌던 인물이다. 이 사업으로 지어진 콘크리트 둔덕은 지난해 12월 29일 179명의 생명을 앗아간 제주항공 참사의 한 원인으로 지목됐다.
손 전 사장은 2016년 20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 2018년 12월부터 2022년 2월까지 한국공항공사 사장을 지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