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취임…"파리 기후변화 협정 재탈퇴"
연합뉴스제47대 미국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 취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미국을 최우선에 두겠다"며 "미국의 황금시대는 이제 시작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취임일성으로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재가입했던 파리기후변화협정을 다시 탈퇴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또, 불법 이민 문제 해결을 위해 남부 국경에 대한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군대를 국경에 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尹대통령, 탄핵 심판 변론 출석…탄핵 소추된 대통령 직접 출석은 최초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열리는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변론에 직접 출석합니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의 윤갑근 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앞으로 헌재의 모든 변론 기일에 출석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탄핵 소추된 대통령이 헌재 심판정에 직접 출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헌재는 보안 강화
윤 대통령이 출석 의사를 표하면서 헌법재판소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몰릴 것을 대비해 보안을 강화했습니다.
그제 윤 대통령 구속과 맞물린 서부지법 폭동사태의 주축이 된 대통령 지지자들은 어제까지 이틀 연속 헌재 앞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열었습니다.
헌재 온라인 게시판에는 재판관을 위협하는 글도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수처, 尹대통령 강제구인 불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서울구치소에 검사와 수사관을 파견해 윤 대통령에 대한 강제구인를 시도했지만, 결국 불발됐습니다.
공수처는 어젯밤 10시쯤 "윤 대통령의 지속적인 거부로 구인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인권보호규정에 따라 강제구인을 중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서부지법 폭동 66명 구속영장 신청…2명 발부
지난 19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격앙된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난입해 시설물 등을 파손하며 폭동을 일으킨 가운데 20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 파손된 외벽이 보이고 있다. 류영주 기자서울서부지법은 윤석열 대통령 영장실질심사에 반발해 경찰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 지지자 2명에 대해 어젯밤 구속영장을 발부하는 한편, 폭행 정도가 비교적 경미한 3명에 대해선 이를 기각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윤 대통령의 구속 전후로 서부지법과 헌법재판소 안팎에서 불법행위를 한 혐의로 90명을 현행범 체포해 66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
경찰은 특히 윤 대통령 구속 후인 그제 새벽 서부지법에 침입해 집기를 부수는 등 난동을 부린 46명은 사실상 폭동을 일으켰다고 보고 이들을 부추긴 세력이 있는지 여부까지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법관들 "폭력적인 법원 침입, 법관 협박 용납 못해…중대한 범죄"
조희대 대법원장 주재로 어제 열린 긴급 대법관 회의에서 대법관들은 폭력적인 서부지법 무단 침입과 기물 파손, 법관에 대한 협박 등의 행위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대법관들은 또 이번 사태가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에 기반한 헌법 질서의 근간을 위협하는 매우 중대한 범죄 행위라고 규정 지었습니다.
대법관들은 이번 사태를 규탄하는 한편 법원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공정한 재판과 정의를 위한 사법부의 역할을 믿고, 그 판단을 존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법원행정처장 "영장판사 방만 의도적 파손…알고 오지 않았나 추측"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은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집단 난동 사건에 관해 어제 국회에 나와 피해 상황을 보고했습니다.
천 처장은 시위자들이 "7층까지 올라간 것으로 확인되는데 7층의 판사실 중 유독 영장판사 방만 의도적으로 파손되고 그 안에 들어간 흔적이 있는 것으로 봐서 이런 부분을 알고 오지 않았나 하는 추측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법원행정처는 또 극렬 지지자들의 행위로 야간 당직 직원들이 큰 정신적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