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 부산시 제공부산시는 지난 한 해 '설계의 경제성 등 검토(설계 VE)'를 통해 559억원의 예산 절감과 건설공사 설계 품질을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설계의 경제성 등 검토'는 공사비 100억원 이상의 건설사업을 대상으로 17개 분야 200여명으로 구성된 전문가 중 사업 특성에 따라 조직을 구성해 설계 내용에 대한 경제성 및 현장 적용의 타당성을 기능별, 대안별로 검토하는 기법이다.
시는 지난 2006년 전국 최초로 '설계의 경제성 등 검토'를 도입해 지난해까지 모두 5302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와 시설물의 기능 향상, 구조적 안전 및 품질 확보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의 경우 '엄궁대교 건설공사 실시설계' 등 각종 건설공사 설계 31건에 대한 '설계의 경제성 등 검토' 워크숍을 124차례 시행해 공사비 대비 4.327%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뒀다.
올해는 본청과 사업소, 구·군 공사 등에서 추진 중인 43건의 건설사업들에 대한 '설계의 경제성 등 검토'를 수행할 예정이다.
부산시 민순기 도시공간계획국장은 "여러 분야별 전문가들과 함께 설계의 경제성과 현장 적용의 타당성을 면밀하게 검토해 효율적으로 예산을 집행하고 시민들께 안전한 시설물을 제공해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