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접경지 스타벅스 매장을 품으면서 글로벌 명소로 거듭난 경기 김포시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서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가 이어진다.
18일 김포시는 설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25일 특별전시와 체험 프로그램, 문화공연 등과 함께 어우러진 올해 첫 야간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오픈 갤러리에서 열리는 '반 고흐, 향기를 만나다' 특별전은 '조향사와 함께하는 섬유 향수 만들기'와 연계된다. 관람객들에게 시각과 후각적 감동을 선사하는 전시다. 반 고흐 그림 퍼즐맞추기, 반고흐 드로잉 체험도 병행된다.
같은 날 조강전망대 1층에 있는 평화교육관에서는 파워풀한 비보이 공연과 퓨젼 국악 공연도 선보인다.
또한 평화생태전시관의 미래관에서 상영 중인 국립중앙극장의 몰입형 콘텐츠 '별별실감극장'과 생태관에 전시 중인 국립현대미술관 '나눔미술은행 소장품 기획전'도 있다.
이번 행사에 이어 다음 달 8일에는 애기봉 일대에서 정월대보름 기념 점등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점등 의식과 소원빌기 등으로 애기봉 야간경관을 화려한 빛으로 물들일 전망이다.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전망대에는 지난달 북한마을과 가까운 스타벅스 애기봉점이 들어서면서 국내외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 방문하려면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면 된다. 평일 운영은 오후 5시 30분에 끝나지만, 야간 행사가 개최되는 날에는 저녁 8시까지 연장 운영된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민선 8기를 기점으로 애기봉이 김포시를 넘어 전세계적 명소로 도약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관광객들에게 훈훈한 감동과 추억을 선물할 수 있도록 창의행정을 펼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