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와 병을 수거해 마련한 20만 6천 원을 기부한 김덕례(사진 왼쪽)씨. 속초시 제공강원 속초시 노학동에 거주하는 김덕례(68)씨가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주변의 이웃을 위해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하며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17일 속초시에 따르면 김씨는 폐지와 병을 수거해 마련한 20만 6천 원을 이날 노학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전달했다. 또한 몇 년간 모아온 동전도 함께 후원하며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이 같은 김씨의 나눔은 5년 전부터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현재까지 100만 원에 가까운 성금을 기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한 개의 동전이라도 모으면 큰 금액이 될 수 있듯이, 작은 정성들이 모이면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저의 노력이 어려운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유인 노학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공공위원장은 "보내주신 성금은 금액을 떠나 그 의미가 더욱 소중하고 크다"며 "나눔의 진정한 의미를 일깨워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전달받은 정성은 꼭 필요한 곳에 소중히 사용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