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검 순천지청. 고영호 기자내란죄로 공수처에 체포돼 조사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변호인단에 광주지검 순천지청 차장검사 출신인 송해은 변호사가 포함돼 주목 받고 있다.
송 변호사는 15일 윤 대통령 공수처 조사 현장에 윤갑근·김홍일 변호사와 함게 등장했다.
송 변호사는 지난 2005년 순천지청 차장 당시 평검사이던 양석조 현 서울 동부지검장과 함께 고위 공직자 뇌물사건을 수사하는 등 검찰 내에서 특수수사통으로 잔뼈가 굵었으며 검찰 조직내에서는 추상같은 업무처리를, 대외적으로는 폭넓은 인간관계를 형성해 전형적인 외유내강형으로 평가받고 있다.
송 변호사는 순천지청 차장에 이어 검사장 0순위인 성남지청장을 거쳐 전주지검장·대검 형사부장 ·서울 서부지검장 직무대리·서울 동부지검장에 이어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끝으로 검찰을 떠났다.
검사로 근무하면서 피의자들을 추궁하던 '창' 역할에서 이제 내란죄 대통령을 변호하는 '방패' 역할을 맡게 된 송 변호사의 활동이 어떤 결과를 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송 변호사 이외에도 역대 순천지청 차장검사 출신들의 퇴임 후 활동도 조명 받고 있다.
조남관 변호사는 2015년 순천지청 차장을 거쳐 국정원 감찰실장과 서울 동부지검장·법무부 검찰국장에 이어 검찰총장이던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되자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는 등 윤 대통령과 직속상관으로 직접 연결돼 있다.
김회재 변호사는 2009년 순천지청 차장을 거쳐 광주지검장과 의정부지검장을 역임한 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여수 을)으로도 당선돼 의정활동을 했으나 재선은 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