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창수 울산광역시교육감이 7일 울산시교육청 외솔회의실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반웅규 기자 천창수 울산광역시교육감은 "2025년 학생들의 기초 학력을 튼튼히 하고 깊이를 더하기 위해 개인 맞춤형 교육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천 교육감은 7일 울산시교육청 외솔회의실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학생 스스로 미래 삶을 탐구하고 다양한 역량을 키울 수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천 교육감은 "우리 교육청이 준비하고 있는 미래교육은 단순히 디지털교육 만을 말하지 않는다. 하생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되 그 과정에서 친구와 소통하고 협력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규 수업 참여가 어려운 학생을 대상으로 별도 교실에서 일대일 맞춤형 지도를 제공하는 채움교사제를 초등 12곳으로 확대 운영할 것"이라고 했다.
또 "정규수업에서 담임교사와 강사가 협력해 아이들을 돕는 1수업 2교사제를 희망하는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운영한다"고 덧붙였다.
천 교육감은 "올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 안착을 위해 공립 온라인학교를 개교하고,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를 통해 맞춤형 직업 교육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초등학교 신입생 입학준비금, 중·고교 입학생 교복비가 계속 지원되며 3세부터 5세까지 사립유치원 무상교육이 완성된다.
초등 2학년까지 늘봄학교 서비스가 제공된다.
하루 15분 독서시간, 1학교 1독서 동아리 등 독서교육이 강조되며 학교폭력 처리와 예방을 위한 신속대응전담지원팀이 연중 운영된다.
다음은 천창수 교육감과 일문일답.
- 올해 학생 중심의 독서교육 활성화를 강조했다.
"디지털(기기) 과의존으로 학생들의 문해력이 저하되고 있다. 문해력을 키우기 위해 독서교육을 강조할 것이다. 그 중에서 독서하는 즐거움과 분위기를 만들고자 한다. 하루 15분 함께 독서하기를 추진한다. 일정하게 정해진 시간은 없다. 학교 사정에 맞춰서 진행하면 된다. 아침 시간이나 수업 시간, 점심 시간을 이용할 수도 있다. 일부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스포츠를 장려하기 위해 '아침틈틈짬짬운동'을 하고 있다. 때문에 중복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 학교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 함께 책을 읽으면서 독서 분위기를 올릴 것이다. 독서의 기쁨과 즐거움 그리고 중요성을 널리 퍼트리고자 한다. 독서교육 활성화 관련 사업은 전 학교을 대상으로 한다."
- 늘봄학교가 초등학교 2학년까지 확대되지만 늘봄학교 운영을 총괄할 늘봄지원실장이 부족한 것으로 아는데."현재 늘봄지원실장 36명 중 24명을 선발했다. 3분의 2 정도 뽑았다. 초등교사들 중에서 실장을 선발하려고 했는데, 교사들이 (실장으로) 오기에는 매력적인 부분이 적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많은 교사들이 승진이나 전보 그런 부분에서 가산점이 좀 많았으면 하는 것 같다. 우리 교육청에서는 학교에서 근무할 때 수준의 전보 가산점 등. 특별하게 가산점을 줄게 될 경우, 여러가지 승진 과열 현상이나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여러가지 혜택을 적게 설정한 것이 문제가 된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 대책을 고민하고 있다. (승진) 과열이 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 교사들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을 검토하고 있다. 당장 부족한 인원에 대한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 학교지원센터 안에 늘봄을 지원하는 인력이 많다. 부족한 부분은 일단 늘봄 지원 인력이 임시적으로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2학기에 (늘봄지원실장을) 추가 선발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 논란이 되고 있는 AI(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에 대한 울산시교육청 입장은?"AI 디지털교과서 문제와 관련해 울산시교육청 입장은 변한 게 없다. 여러 번 강조했는데, 우리 교육청은 시범 사업이 우선이다. 거기에 맞춰 예산도 편성했다. AI 디지털교과서가 교과서 지위를 가지든 학습자료가 되든 상관이 없다. 우리 교육청은 초기부터 3분의 1 정도 학교에서 시범 사업을 시행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변함없이 진행할 거다. 신학기에도 똑같이 예산 범위에서 진행된다. 시범사업을 원하는 학교, 희망하는 학교에 한해서 원하는 과목을 정하게 된다. 가령 초등학교는 3학년, 4학년 담임교사끼리 협의할 수 있도록 할 거다. 또 교사들끼리 협의를 통해 과목도 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 우리 교육청은 흔들림 없이 시범 사업이라는 입장을 계속 고수했다. 만일 시범사업에 참여하겠다는 학교가 3분의 1을 초과할 경우, AI 디지털교과서 연수를 받은 교사가 많은 학교, AI 디지털교과서 선도 교사·학교를 우선적으로 선발할 거다. 이러한 기준을 갖고 진행할 생각이다."
천창수 울산광역시교육감이 7일 울산시교육청 외솔회의실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자회견문을 읽고 있다. 반웅규 기자- 천창수 울산교육감이 생각하는 미래교육은 무엇인가? "제가 생각하는 미래교육은 단순히 디지털교육 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스마트기기가 많이 활용될 예상된다. 하지만 미래교육에서는 학생이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자기 전문 분야와 다양한 친구의 역량을 합쳐서 소통하고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문제 해결 역량을 키워가야 한다. 그 과정에서 디지털 활용을 통해 정보를 얻고 손쉽게 협력을 할 수 있다. 서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창의력, 다른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교육을 하고자 한다. 다른 측면에서는 여러 사람들이 같이 살아가야 하는 것이 사회이다. 학생들이 다른 사람과 관계를 잘 맺어가는 능력을 키워서 훌륭한 사회를 만드는 구성원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천창수 울산교육감은 교육감 직속 기구를 만드는 등 학교폭력을 줄이고 예방하는데 주력했다. 지난해 학폭 관련 성과에 대해 점수를 준다면 그리고 올해 대책은 무엇이 있나?"일단 학폭 예방을 많이 했지만 건 수를 줄이는데는 크게 성과를 내지 못한 것 같다. 긍정적인 측면을 보면, 지난해는 학폭 예방 차원에서 교사들과 학생들 관계 회복과 존중하고 배려하는 그런 분위기가 많이 만들어졌다. 회복적 생활교육을 많이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서 교사가 교육을 받고 학부모, 학생도 교육을 받았다. 지난해 연말까지 10% 정도가 회복적 생활교육에 참여한 것으로 안다. 숫자가 그렇게 많은 건 아니다. 그럼에도 학교에서 나오는 얘기는 학교 분위기가 많이 밝아졌다는 것이다. 또 적극적으로 주변에 (회복적 생활교육을) 홍보하겠다는 얘기도 많이 들었다. 일정한 분위기를 만드는데 상당한 기여를 했다고 생각한다. 점수를 매긴다면 80점 정도. B등급을 주고 싶다. 일단 새로 시작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한 것 같다. 올해는 회복적 생활교육을 확대할 것이다. 특히 학교별로 회복적 생활교육을 확대할 생각이다. 올해는 모범이 되는 모델 학교를 만들고 싶다. 학폭이 많이 발생하는 지역 경우, 초중고를 묶을 수도 있을 것이다. 회복적 생활교육 모델 학교를 10곳 정도 생각했는데, 많은 학교가 신청을 해주었다. 일단 20곳에서 실시한다. 회복적 생활교육 학교 20곳을 만들겠다. 이들 학교에서 모델이 될 만한 모범 사례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많은 학교에서 이들 학교를 따라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 학생과 교사를 상대로 한 딥페이크 문제에 대한 대책은?
"딥페이크 문제에 앞서 학폭 문제를 확인해보면, 실제 학생간 신체 접촉 건수가 많이 줄었다. 하지만 욕설이 많아지고 인터넷상, 온라인상 대화를 하는 과정에서 욕설이 하는 게 많은 것 같다. 성희롱이나 성적인 모욕, 딥페이크 영상까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집중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다행스러운 것은 지난해 많이 삭감된 성교육 예산을 올해 확보했다는 것이다. 사안이 심각해지고, 시의원들께서 생각도 많이 바뀐 것 같다. 이번에 (시의원들과) 협의를 통해 예산을 많이 확보했다. 성교육과 관련해 학교에서 집중 교육이 이뤄질 것이다. 그러면 이런 문제들이 어느 정도 해결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중투위)를 통과하지 못한 울산특수교육연구원 설립에는 차질이 없나?"특수교육연구원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고 있다. 이 달 중 중투위에 다시 신청했다.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본다. 주민들 하고 소통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울산시의회에서 관련 사업을 보류시켰다. 보류가 된 동시에 중투위 심사가 진행되다 보니 통과도 되지 못한 거다. 시의회 심의에서 보류되자 그 부분을 지적 받기도 했다. 심의가 보류된 이후, 주민들과 여러차례 간담회 가졌다. 논의를 통해 원만하게 합의했다. 그 결과를 지난해 말에 (시의회에) 말씀드렸다. 이어 공유재산 심의를 통과했다. 다만, 중투위에서 재검토 될 지 모르는 상황에서 시의회에 예산을 올리다보니 절차 문제가 좀 있었다. 그 사이 시의회와 충분히 얘기를 했다. 1월 중투위 심사를 통과하게 되면 추경에 예산을 편성할 것이다. 우리 교육청과 담당 부서에서는 중투위 통과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유아교육과 보육 관리체계를 통합하는 유보통합 업무를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수렴해 추진하겠다고 했다. 자세히 설명해달라.
"유보통합은 국정 과제다. 지금 여러 교육 단체와 교사들 사이에서도 이견이 많다. 찬반 논쟁도 뜨겁다. 교육부 자체에서도 유보통합과 관련해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 우리 교육청에서도 그런 상황을 충분히 반영했다. 올해는 지난해 사업을 계속 이어갈 생각이다. 사업과 관련해 종사하고 있는 분들 사이에 공동 교육 연수를 확대할 생각이다. 어린이집 교사 연수를 우리 교육청에서 맡아서 확대할 것이다. 어린이집 교사와 유치원교사가 함께 연수를 받는 등 그런 과정을 더 많이 거치면서 차근차근 준비할려고 한다. 교육부에서 속도를 늦추고 있기 때문에 교육청도 속도를 맞추고 있다. 다만 정서적 공감대가 많이 필요한 것 같다. 어린이집 교사 연수는 교육청이 다 맡아서 할 생각이다. 마찰이 많이 빚어지지 않는, 찬반이 뜨겁지 않는 공통 부분 사업에 집중할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