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가 발생한 29일 무안국제공항 사고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수습작업을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울산지역 지자체들이 제주항공 참사에 따른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계획했던 해넘이·해맞이 행사를 잇따라 취소하고 있다.
울산 울주군은 전국적인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기 위해 '2025 간절곶 해맞이 행사'를 전면 취소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애초 예정됐던 송년 콘서트 등 가수공연과 드론라이트쇼, 불꽃쇼 등 신년행사, 부대행사를 비롯한 간절곶 해맞이 행사의 모든 일정이 취소된다.
외부 임시주차장과 셔틀버스 운영도 중단된다.
단 해맞이객 사고 예방을 위해 간절곶 일대 안전관리와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위한 교통관리는 예정대로 실시할 방침이다.
울산 남구도 새해 해맞이 행사를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
새해 해맞이 행사는 내년 1월 1일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고래광장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남구는 국가 애도기간 중에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 전국적인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기 위해 행사를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울산 중구도 내년 1월 1일 개최할 예정이었던 병영성 해맞이 행사를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
단 현장을 찾는 해맞이객들을 위해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추모의 벽'을 설치해 운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