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김의 집에 모아 놓은 자료들. 독립기념관 제공독립기념관은 광복 80주년을 앞두고 미주 한인 독립운동가 염만석(건국포장) 후손의 자료를 기증받았다고 26일 밝혔다.
독립기념관에 따르면 멸실 위기에 처한 독립운동가 후손의 자료 기증을 홍보하기 위해 기증 절차를 안내하는 영문 리플렛과 웹 홍보물을 미주지역의 독립운동가 후손과 한인사회에 배포했다.
이를 통해 확보한 첫번째 자료는 미주지역 흥사단 8도 대표(강원도) 염만석 장녀의 외손주 마이클 김이 기증한 자료다. 자료 기증 소식을 들은 마이클 김은 친지들에게 연락을 취해 증조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3대에 걸친 자료를 모아 독립기념관에 기증했다.
자료 중에는 1920년 3·1운동 1주년 기념 연례대회 단체사진 2점과 미국 시민권 신청서가 포함돼 있다. 특히 미국 시민권 신청서의 '국적'란에는 'Korea'라고 적혀 있어 당시 일본 국적을 거부하고 한국인임을 밝히고 있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도 4세대에 걸친 미주 한인들의 삶을 볼 수 있는 사진첩 16권 등 개인기록들이 포함됐다.
독립기념관은 광복 80주년이 되는 2025년을 제2의 자료 기증 운동의 해로 정하고, 국외 자료 기증자들을 초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