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추암해변의 일출. 동해시 제공강원 동해시가 을사년(乙巳年) 새해를 맞아 방문객 수용 대책과 관광지 시설물 점검 등 안전관리대책을 수립하며 해맞이 방문객 준비에 나섰다.
26일 동해시에 따르면 올해 초 일출 명소인 추암 촛대바위 등에는 새해 일출을 보기 위해 3만여대의 차량이 유입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포항~삼척을 잇는 동해중부선 철도가 오는 31일 울진·삼척역에서 각각 개통식을 갖고, 새해 첫날인 1월 1일부터 운영에 들어가면서 연말연시 주요 해맞이 장소를 비롯한 곳곳의 일출 명소에 관광객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시는 안전관리대책을 수립하고 부시장을 총괄책임자로 안전관리 대책 조직을 구축해 해맞이 방문객 수용과 안전관리 등에 나설 방침이다.
우선 해맞이 방문객 수용을 위해 지난 18일부터 29일까지 망상해변, 추암해변, 논골담길 등 주요 관광지 내 편의 시설물과 조형물 점검 및 정비를 마칠 예정이다. 또한 주요 관광지에 보행로 데크 등 시설물 안전점검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점지역에는 비상근무조와 기동처리반을 운영하는 한편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망상, 추암 등 7곳의 화장실을 수시로 청소해 방문하는 관광객이 편안하고 안전한 연말연시를 보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일출 명소인 추암해변에 설치한 랜드마크 조형물. 동해시 제공
해맞이가 본격 시작되는 1월 1일 오전 5시부터 9시까지 망상해수욕장 관리본부에 해맞이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해맞이 안전관리를 위해 19곳에 공무원, 안전 요원 등 218명을 배치하여 관광지 안전관리와 질서 계도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오는 31일 오후 6시부터 내년 1월 1일 오전 9시까지 추암 출렁다리, 도째비골스카이밸리, 해랑전망대, 한섬~뱃머리 전망대 데크는 출입이 불가하다. 추암 촛대바위와 능파대 역시 출입을 제한할 수도 있다.
주요 도로와 관광지의 혼잡이 예상됨에 따라 교통관리를 위해서는 주요 지점 17곳에 공무원, 경찰 등 64명을 배치해 교통지도와 불법 주차 단속 등을 추진한다. 또한, 강설과 결빙에 대비해 교통량이 많은 주요 지점에 염화칼슘 등을 비치하고 제설작업도 빈틈없이 준비할 계획이다.
아울러 유관기관 협조를 통한 주요 도로변, 해안가 주요 관광지 순찰, 소방차와 구급차를 배치하는 등 안전사고 발생 시 신속히 대처한다는 전략이다. 새해 일출 관람이 어려운 시민과 관광객을 위해 동해시청 공식 유튜브에서 망상과 추암해변의 해맞이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하는 등 관광 서비스 만족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선우 관광개발과장은 "동해시를 방문한 관광객과 시민이 안전하고 편안한 가운데 일출을 관람하며 새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대책을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