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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세트가 있네요. 커피 내리려고요?"…챗GPT 눈 생겼다

IT/과학

    "커피 세트가 있네요. 커피 내리려고요?"…챗GPT 눈 생겼다

    챗GPT 음성 모드에 화면 공유 기능 추가
    챗GPT 유료 멤버십 구독자 이용 가능
    내년 1월 초까지 산타 음성 한시 제공

    그렉 브로크만 오픈AI 회장 겸 사장 등 임직원이 함께 챗GPT 새 기능을 시연하는 모습. 오픈AI 엑스 캡처그렉 브로크만 오픈AI 회장 겸 사장 등 임직원이 함께 챗GPT 새 기능을 시연하는 모습. 오픈AI 엑스 캡처
    "산타모자 썼네요. 커피 드리퍼랑 주전자 등 커피 세트가 있네요. 커피를 내리려고 하나요?"

    오픈AI 직원이 챗GPT의 '고급 음성 모드'(Advanced Voice Mode)에서 카메라를 켜자 마치 챗GPT가 눈이 생긴 것처럼 보고 이에 알맞은 대화를 한다. 챗GPT 음성 모드에서 비디오 입력과 화면 공유 기능이 출시되면서다.

    오픈AI는 실시간으로 대화 상대를 보고 그 사람의 말을 들으면서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챗GPT를 출시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5월 듣고 말하는 기능을 처음 공개한 지 7개월 만이다. 지난 9월에는 한층 더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챗GPT의 고급 음성 모드를 출시한 바 있다. 이 음성 모드는 때론 활발하거나 정중한 톤의 목소리를 골라서 대화할 수 있게 한 기능이다.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이제는 챗GPT가 '시각'을 갖게 된 것이다. 그렉 브로크만 오픈AI 회장 겸 사장을 포함한 임직원은 이날 챗GPT 새 기능을 시연하는 영상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챗GPT는 사슴 뿔을 쓰고 있는 직원, 산타 모자를 쓰고 있는 직원들과 인사를 한 후, 누가 산타 모자를 쓰고 있냐는 물음에 정확히 이름을 말했다.

    또 카메라로 커피를 내리는 드리퍼와 주전자 등 커피 세트를 보여주자 "커피 드리퍼와 주전자가 보이네요. 커피를 내릴 계획인가요?라고 물었다. 커피 내리는 모습을 보여주자, 챗GPT는 단계별로 커피를 맛있게 내리는 방법을 설명하는 모습도 보였다. 실시간으로 상황을 보여주면서 도움을 요청하고 답변을 받을 수 있었다.

    새로운 기능을 사용하려면, 채팅창 옆에 있는 '음성 아이콘'을 누르고 화면 왼쪽 하단의 '비디오 아이콘'을 누르면 된다. 챗GPT플러스와 팀, 프로 등 유료 서비스를 구독 중인 사용자는 이날부터 이용 가능하다. 다만 기업용인 챗GPT엔터프라이즈와 교육용인 에듀 가입자는 1월 이후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유럽연합(EU)과 스위스, 아이슬란드 등 유럽 일부 국가에 대한 출시 일정도 정해지지 않았다.  

    챗GPT 고급 음성 모드에 새 음성 기능으로 '산타 음성' 추가. 오픈AI 제공챗GPT 고급 음성 모드에 새 음성 기능으로 '산타 음성' 추가. 오픈AI 제공
    오픈AI는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챗GPT 고급 음성 모드에 '산타 음성'도 추가했다. 채팅창 옆 눈송이 모양 아이콘을 눌러 산타 목소리를 선택하면 산타 AI와 대화할 수 있다. 산타 음성은 내년 1월 초까지 제공된다.

    한편, 오픈AI는 전날 발생한 챗GPT와 소라의 접속 장애 문제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챗GPT는 전날 오전 8시 17분부터 오후 12시 38분까지 로그인, 사용 등이 원활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오픈AI는 공식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전날 오전 9시 15분에 문제를 확인했다고 밝힌 후 같은 날 오후 2시쯤 서비스가 복구됐다고 알렸다. 다만 장애 원인을 설명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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