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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의원들 국수본 찾아 "尹 출국금지‧김용현 전 장관 신병인도 필요"

사건/사고

    야당 의원들 국수본 찾아 "尹 출국금지‧김용현 전 장관 신병인도 필요"

    12·3 내란 사태 수사 대상에 경찰청장‧서울청장 포함
    '경찰 셀프 수사' 우려 전해…국가수사본부장 "걱정 말라"
    조지호 경찰청장에 대한 출국금지 필요성도 제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신정훈 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간사 윤건영 의원 및 위원들이 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비상계엄 수사 진행상황 및 현장 점검을 마친 뒤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신정훈 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간사 윤건영 의원 및 위원들이 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비상계엄 수사 진행상황 및 현장 점검을 마친 뒤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야당 의원들이 12·3 내란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를 9일 찾아 경찰 수뇌부의 내란 혐의를 제대로 수사할 수 있겠느냐는 이른바 '셀프 수사' 우려를 표하자 우종수 국수본부장 겸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장은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주요 범죄 피의자이기 때문에 명확하고 확실하게 수사하겠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파악됐다.  

    야당 의원들은 국수본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출국금지 필요성, 검찰에 자진 출석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신병 인도 필요성 등도 제기했다.    

    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 등 행안위 소속 야당 의원 12명은 9일 오전 서울 중구 내자동 경찰청 국수본에 방문해 우 본부장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참석한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김성회·박정현·윤건영·신정훈·양부남·이광희·채현일·모경종·이상식·한병도·기본소득당 용혜인·조국혁신당 정춘생 의원 등이다.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간담회에선 다수 의원이 경찰청장과 서울청장에 대한 수사가 가능하냐는 질의가 있었다"며 "이에 대해 우 본부장은 '걱정하지 마라.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수사에 대해) 보고할 사항도 아니고 보고해서도 안 된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사람이) 주요 범죄 피의자이기 때문에 명확하고 확실하게 수사하겠다는 취지로 답했다"고 부연했다.  

    윤 의원은 야당 의원들이 12·3 내란 사태와 관련해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등 경찰 지휘부가 입건된 상황에서 경찰이 '셀프 수사를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국수본이 내란죄 수사 권한이 있는 유일한 헌법 기관"이라며 경찰에 힘을 실어줬다.  

    채현일 의원 등 일부 야당 의원들은 윤 대통령에 대한 출국금지가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조 청장 역시 출국금지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아울러 경찰이 김 전 국방부 장관의 신병을 인도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앞서 검찰은 전날 새벽 자진 출석한 김 전 장관을 조사한 뒤 긴급체포했다. 이를 두고 일부 야당 의원은 "검찰과의 모종의 거래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김 전 장관은 검찰에) 체포된 게 아니라 셀프 출석한 것이다. 꼬리 자르기이며 봐주기"라고 주장하며 "국수본에서 며칠 전 영장을 청구했고, 출석 전날 압수수색 영장이 나온 걸 알고 있는 상황에서 자기 발로 걸어간 건 모종의 거래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의심이 든다. 많은 국민이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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