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모습. 고상현 기자제주에서도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을 무산시킨 국민의힘에 대한 공분이 커지고 있다.
윤석열정권퇴진·한국사회대전환 제주행동은 9일 국민의힘 제주도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란수괴 윤석열과 국민의힘은 2차 내란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도내 시민사회·노동·정당 관계자들의 손에는 국화꽃과 함께 '탄핵거부 내란공범 국민의힘 해산하라' '내란수괴 윤석열을 체포하라' '국민의힘은 탄핵소추 동참하라'라고 적힌 피켓을 들었다.
이들 단체는 "지난 주말 우리는 윤석열 탄핵소추안 가결을 요구하며 광장에 모였다. 시민은 윤석열 탄핵을 명령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이를 거부해 내란 공범을 자임했다"고 지적했다.
탄핵안 무산 직후 한덕수 국무총리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공동담화도 비판했다.
이들 단체는 "'질서 있는 퇴진'이란 없다. 반헌법적인 계엄선포로 일상의 질서, 상식의 질서, 헌법적 질서를 위배한 것은 윤석열이다. 윤석열에게 남은 것은 즉각 퇴진"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의 부역자인 국무총리에 대한 소환조사가 먼저다. 탄핵을 거부해 내란공범임을 자백한 국민의힘 대표가 헌법적, 법률적 근거 없이 대통령 권한을 행사하겠다는 것이냐"고 주장했다.
이들은 현재 내란 혐의로 조사 중인 경찰과 검찰에도 적극적인 수사를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경찰은 광범위한 내란공범 세력을 즉각 체포해 구속 수사하라. 2차 내란을 시도하며 암약하는 반란군 잔당을 뿌리 뽑지 못하면 재차 2차 내란 위협에 놓이게 된다"고 했다.
"윤석열을 즉각 체포하고 구속하라. 내란수괴 윤석열에 대한 탄핵을 거부함으로써 헌법을 위배하고 시민의 명령을 거역한 국민의힘은 더는 헌법상의 정당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제주녹색당과 정의당 제주도당, 노동당 제주도당 등 원외 진보3당은 국민의힘 제주도당을 찾아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무산에 대해 항의 방문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