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부 장관. 연합뉴스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가 8일 저녁에 만나 "현재의 한국 상황을 논의"한 뒤 "(한미) 양측은 한미동맹이 흔들림 없이 유지·강화되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이날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를 접견한 자리에서 "한국 자유 민주주의의 회복력과 견고하게 지속해 온 법치주의를 토대로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는 우리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강조"했다.
골드버그 대사도 소셜미디어에 조 장관과 "현재 한국 상황을 논의했으며, 우리는 동맹이 철통같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앞서 조태열 장관은 지난 5일에도 골드버그 대사를 만나 비상계엄 발표 이후 수 일간의 상황을 상세히 설명한 바 있다.
양측은 당시 접견에서 한국의 민주주의와 굳건한 한미동맹, 미국의 철통같은 대한 방위 공약이 흔들림 없이 유지되어 나가야 한다는데 견해를 같이하고, 이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