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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민의힘, 역사가 두렵지 않나…자유의사 투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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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원식 "국민의힘, 역사가 두렵지 않나…자유의사 투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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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원식 국회의장이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직전 국민의힘 의원들이 집단 퇴장한 것에 대해 "역사의 평가가 두렵지 않느냐"고 말했다.

    우 의장은 이날 탄핵소추안 투표 도중 "국민의힘은 역사와 국민, 세계의 평가가 두렵지 않느냐"며 "국민의힘 의원들은 각자 자유의사 따라 투표해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안철수 의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본회의장을 빠져나간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다.

    우 의장은 앞서, 이날 본회의를 열면서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 및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하여 노력하며, 국가이익을 우선으로 하여 국회의원의 직무를 양심에 따라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한다'는 국회의원 선서를 낭독했다.

    대통령 탄핵안의 가결 요건은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기 때문에 200명이 필요하다. 범야권 192명 의원과 본회의장을 지킨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표결 도중 참여한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의 명패가 확인되더라도 투표 불성립이 될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한편,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이날 탄핵안 전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정부의 재의요구 취지를 설명한 뒤 표결이 끝나기 전 회의장을 떠나 우원식 국회의장으로부터 질타를 받았다.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국회(정기회) 제17차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피켓을 들고 있다. 박종민 기자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국회(정기회) 제17차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피켓을 들고 있다. 박종민 기자
    우 의장은 "원래 국무총리가 왔어야 하는데, 양해를 구하고 박 장관이 대신 온 것"이라며 "그랬다면 책임을 다해야 하는데, 이렇게 중간에 자리를 뜨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자 국민의 대표기관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 의장은 "군홧발로 국회가 유린당하는 것을 보고 분노를 느꼈는데, 국무위원들이 이래서는 안 된다. 교만하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국회는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고 했다.

    한편 국회 본회의장을 떠난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은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표결 참여를 계속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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