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공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 등 국민의힘 소속 시도지사들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에는 반대하면서도 윤 대통령의 2선 후퇴와 책임총리가 이끄는 거국내각을 구성하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국민의힘 소속 시도지사 9명은 6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회동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의 탄핵만은 피해야 한다. 더 이상의 헌정 중단은 막아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날 회동에는 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해 오세훈 시장, 홍준표 시장, 이장우 대전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김진태 강원지사, 김영환 충북지사, 김태흠 충남지사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혼란한 상황이지만 극단적 대립을 자제하고 국정을 수습하면서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2선으로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책임총리가 이끄는 비상 거국 내각을 구성하고 임기단축 개헌 등 향후 정치일정을 분명히 밝히라"고 덧붙였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대통령 직무정지 입장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유 시장은 "직무정지에는 탄핵이나 하야 등 대통령 직무를 할 수 없는 상황을 말하는 것인데 탄핵은 막아야 한다고 말씀드렸다"며 탄핵 반대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그는 "대신 2선 후퇴 후 비상 거국내각을 구성하고 그뿐 아니라 향후에 임기단축 개헌 등의 입장을 발표하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당과의 협조 여부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야당에게 이런 문제를 던져서 같이…그야말로 거국내각이 구성될 수 있도록 대통령께서 책임을 다해달라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대통령을 따로 찾을 계획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홍 시장은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