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비상계엄 직후 선관위에 배치된 계엄군. 선관위 제공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직후 계엄군과 경찰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들이닥친 것이 CBS노컷뉴스 보도로 알려진 가운데 선관위가 '빠져나간 물품은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선관위는 6일 지난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과 경찰에 의해 반출된 물품이 없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계엄군과 경찰이 선관위 청사 및 연수원에서 압수, 반출해 간 물품 목록이 있는가'를 묻는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의원실의 질의에 "해당 사항이 없다"라고 답했다.
3일 비상계엄 직후 선관위에 배치된 계엄군. 선관위 제공앞서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3일 밤 10시 33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과천청사에 10명이 넘는 계엄군이 진입했다.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직후였다. 이후 과천청사에는 계엄군 110명이 추가 투입됐다.
이어 밤 11시 9분부터 11시 58분까지 경찰 94명이 선관위 밖 버스와 정문에 배치됐다. 여인형 방첩사령관의 요청을 받은 조지호 경찰청장이 경기남부청장에게 지시해 내려진 조치였다.
과천청사 외에도 관악청사에는 계엄군 50명, 선거연수원에도 계엄군 130명, 경찰 100명이 배치됐는데, CBS노컷뉴스 보도로 계엄군이 선관위 정보관리국에도 진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부정선거 관련 내용을 살펴보려고 이번 비상계엄을 시도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관련기사: [단독]계엄령 3분만에 선관위 도착한 계엄군, 정보관리국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