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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지는 대학가 시국선언…"尹 규탄 공동 기자회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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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지는 대학가 시국선언…"尹 규탄 공동 기자회견할 것"

    10여 개 대학 총학, 윤 대통령 규탄 공동 기자회견 연다
    일부 학생들 "7일 광화문 집회 동참하겠다" 선언

    총학생회 인스타그램 캡처총학생회 인스타그램 캡처
    각 대학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선포를 비판하는 시국선언문이 연달아 발표되고 있다. 연세대학교(연세대), 고려대학교(고려대) 등 10개 대학 총학생회는 오는 6일 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공동 시국선언문을 발표할 계획이다.
     
    5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4~5일 양일간 서울대·고려대·연세대·이화여대·동국대·서강대·한양대·성균관대·경희대·서울시립대 등이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 사태를 비판하는 시국선언문 등을 발표했다.
     
    서강대 총학생회는 전날 "(비상계엄 선포는) 민주주의를 수호하고자 했던 수많은 국민의 노력과 희생을 짓밟는 행위며 헌법에서 명시하는 국민 주권의 원칙을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폭거"라며 "정의와 자유를 염원하는 서강인의 목소리는 비록 억압 속일지라도 생생할 것"이라고 규탄했다.
     
    이화여대 총학생회 역시 전날 "이화는 지금까지 민주주의와 해방의 역사를 써왔다"며 "2024년 헌정 질서를 흔드는 윤석열 정권의 비상 계엄령 조치에 맞서 민주주의를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한양대 총학생회는 이날 "우리는 밤사이 짓밟힌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숭고한 정신을, 피로 쓰여진 우리 헌정사의 훼손을 그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한양의 건학 이념 애지실천(愛之實踐)에 따라, 사랑하는 조국(祖國)의 자유와 평화가 다시 위협받는다면 우리는 자랑스러운 한양인으로서 주저하지 않고 지켜내겠다"고 선언했다.
     
    서울시립대 총학생회는 전날 "(비상계엄 선포는) 1980년 이후 44년 만에 이뤄진 87년 헌정 체제 이후 초유의 사태며, 결코 용납될 수 없는 행위"라며 "서울시립대 총학생회는 학생사회 간 연대로써 불의와 폭거에의 저항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윤 대통령을 향한 대학가의 비판 여론은 시국선언문 발표에서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등 10개 대학 총학생회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 회동을 진행한 결과 6일 오전 윤 대통령을 규탄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하기로 했다.

    총학생회에 소속되지 않은 학생들도 윤 대통령 거리에 나선다. 가톨릭대·건국대·경기대·경북대·경희대·고려대·제주대 등 전국 대학 소속 학생 19명은 오는 7일 오후 2시 윤석열 퇴진 대학생 시국대회를 연다. 이들은 시국대회 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예정된 윤석열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는 3차 총궐기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고려대 노민영(생명공학부 2학년) 학생은 "윤석열 정부의 비상 계엄이라는 엄중한 상황을 목도한 직후, 전국 대학에서 시국선언을 제안한 학생 분들을 찾아 연락해 함께 대응방향을 논의했다"며 "역사 속에서나 들었던 계엄령을 현실에서 마주한 대학생들의 비판여론은 폭발적이다. 이에 시국선언을 제안한 제안자들은 선언을 넘어 함께 행동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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