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간부 긴급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3일 밤 국무회의에서 한 계엄령 논의에 대해 "저도 우려를 표명했고 두어 명이 반대라는 표현을 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해식 의원의 3일 밤 국무회의 상황에 대한 질의에 "(계엄에 대해) 대부분의 국무위원들이 우려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이어 "대통령이 본인 입장을 말했는데 국무위원들의 상황인식과 책임감과 대통령이 느끼는 책임과 상황인식은 다르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장관은 그러나 당시 국무회의 분위기에 대해 국무위원이 각각 찬,반의 의견을 내는 자리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당일 점심 시간 무렵에 대통령실로부터 대통령과의 일정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연락을 받고 지방에서 일찍 귀경했으며 이후 대통령실에서 계엄령 논의가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