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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문화도시 영도' 시민 공청회 개최…구청장은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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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30일 '문화도시 영도 2차 시민행동의 날 및 시민공청회' 열려
    시민 대책위 등 주민들, 문화도시 사업 지속 촉구
    소통 위해 영도구청장 등 초청했지만 불참
    대책위 "시민 의견 경청하려는 의지 부족" 비판

    지난달 30일 부산 영도구 해동병원 앞에서 '문화도시 영도 2차 시민행동의 날 및 시민공청회'가 열렸다. 문화도시영도를 지키는 시민대책위원회 제공지난달 30일 부산 영도구 해동병원 앞에서 '문화도시 영도 2차 시민행동의 날 및 시민공청회'가 열렸다. 문화도시영도를 지키는 시민대책위원회 제공
    부산 영도구의 '문화도시 영도' 사업 일몰 결정의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민 대책위가 개최한 공청회에 구청장이 참석하지 않으면서 갈등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문화도시 영도를 지키는 시민 대책위는 지난달 30일 부산 영도구 해동병원 앞에서 '문화도시 영도 2차 시민행동의 날 및 시민공청회'를 개최하고 문화도시 사업 지속을 촉구했다.
     
    이들은 "영도구는 시민들의 의견에 귀 기울여 문화도시 사업을 지속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영도구에 시민들과의 소통과 문화도시 사업 중단 결정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청년과 청소년 등 주민들도 발언에 나서 각자 문화도시 영도 사업 경험을 나누고 사업 유지를 바란다는 의견을 밝혔다.
     
    시민 발언자로 나선 박동영(21·남)씨는 "문화도시 사업을 통해 지역 주민들과 연결되고 함께 살아가는 영도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며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영도를 만들기 위해선 문화의 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문화도시 사업을 두고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이날 공청회를 준비하고 김기재 영도구청장과 최찬훈 영도구의회 의장 등을 초청했다.
     
    그러나 정작 주요 인사들이 아무도 참석하지 않으면서 사업 방향에 대한 허심탄회한 소통은 물거품이 됐다.
     
    문화도시 영도를 지키는 시민대책위 관계자는 "정작 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야 할 영도구청장과 관련 인사들은 공청회에 불참해 시민들의 기대감을 저버렸다"며 "이는 문화도시 사업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경청하려는 의지가 부족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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