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무릉별유천지. 동해시 제공석회석 광산으로 쓰이면서 황폐했던 무릉3지구가 친환경적 복구와 창조적 재생을 통해 '무릉별유천지'로 탈바꿈하면서 폐광지의 새로운 활용모델과 함께 지역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동해시는 무릉별유천지가 최근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으면서 개관 2년 11개월 만에 누적 방문객 50만 명을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40년간 석회석을 채광하던 무릉3지구는 채광 작업을 마치면서, 창조적 복구를 추진했다. 이 곳에 다양한 체험시설과 에메랄드 빛 호수, 그리고 라벤더를 품은 이색 관광명소인 무릉별유천지로 탈바꿈하면서 지난 15일 기준 50만 6406명이 다녀가고 누적 수입금은 77억여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방문객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2021년 8339명, 2022년 13만 8141명, 2023년 17만 8539명에 이어 올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10월 15일 기준) 대비 19.9% 증가한 181,387명을 달성하는 성과를 오렸다. 이처럼 매년 방문객 기록을 경신하고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올해 방문객은 20만 명을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해무릉별유천지. 동해시 제공이 같은 인기의 중심에는 라벤더 축제가 있다. 라벤더와 에메랄드 빛 호수를 중심으로 축제 기간을 확대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한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 적극적인 홍보와 SNS에 입소문이 나며 무려 7만여 명이 다녀가는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또한 개장 이후 펜트하우스, 7인의 탈출, 사랑의 불시착, 지옥에서 온 판사, 바퀴달린 집, 1박2일, 소시탐탐 등 인기 드라마와 예능을 비롯해 각종 방송 매체에 노출되면서 전국적인 인지도를 올려 방문객을 끌어모았다.
무릉별유천지는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내년에는 한층 더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우선 관광지 대표 캐릭터 상품을 제작하고 호수에서 즐길 수 있는 수상레저를 비롯해 쇄석장에서는 무릉별유천지 작품 공모전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동해무릉별유천지. 동해시 제공또한, 호반문화시설을 조성해 호수 위에 떠 있는 느낌을 주는 인피니티 스팟, 수변 산책로, 야간경관 조성사업 등을 추진한다. 이외에 루지전망타워, 디자인 암벽 등 다양한 사업을 구상 중이다.
동해시 김순기 무릉사업단장은 "연말까지 올해 미흡했던 점을 개선하고 내년에는 다방면으로 사업을 추진해 방문객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라며 "연인, 가족, 친구 등 방문객들이 편안하고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