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글로벌 청소년리더센터. 전북특별자치도 제공전북특별자치도의회 김정기 의원(부안)은 17일 제414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새만금 글로벌 청소년리더센터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의 국제교육원으로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김정기 의원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의 메인센터로 계획된 글로벌 청소년리더센터가 450억 원을 들여 지난 6월 준공됐지만 구체적인 활용방안을 지금까지도 확정하지 못했다"며 "이는 전북자치도가 새만금 잼버리의 운영본부로 활용한 뒤 세계스카우트센터로 활용할 계획을 세웠는데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실패한 국제행사로 낙인찍히면서 물거품이 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리더센터의 연간 운영비로 약 23억 원가량이 들어갈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돈 먹는 하마'로 전락해 전북자치도의 애물단지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제대로 된 활용방안을 찾지 못한다면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격이 될 가능성마저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김정기 의원(부안).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제공그러면서 "최근 정책연구를 통해 설립 필요성이 제기된 전북교육청의 국제교육 전문성 향상을 위한 전담기관으로 활용하는 방안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교육청도 건물 신축에 들어가는 예산을 절감할 수 있으며 향후 들어설 새만금 국제공항과 새만금 동서도로 등 인프라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정기 의원은 또 "세계스카우트센터를 유치하지 못한 한국연맹과 위탁관리운영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지 못해 활용 방안 마련에 장애물이 되고 있다"며 "한국스카우트연맹과의 관계정리는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