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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주식이 알고싶다]
DB금융투자 광주지점 "지난주 중화권 증시 폭등, 아시아 국가 자금 이탈"
외국인 19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순매도, 한 달 새 9조 원
미국 9월 실업률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 금리 동결론까지 언급

■ 방송 : [CBS매거진] 광주CBS 라디오 1FM 103.1MHz (월~금, 16:30~17:30)
■ 제작 : 조성우 PD, 이향미 작가
■ 진행 : 정정섭 아나운서
■ 방송 일자 : 2024년 10월 7일(월)
 DB금융투자 광주지점 조명은 PB.DB금융투자 제공DB금융투자 광주지점 조명은 PB.DB금융투자 제공
[다음은 DB금융투자 광주지점 조명은 PB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진행자> 이번 순서는 '주식이 알고싶다'입니다. 여러분이 알면 도움이 될 주식시장의 흐름과 이슈를 분석해보는 시간인데요. DB금융투자 광주지점 조명은 PB와 함께합니다. PB님, 안녕하십니까?
 
◆조명은> 네, 안녕하세요. DB금융투자 광주지점 조명은 PB입니다.
 
◇진행자> 먼저, 지난주 주식 시황부터 전해주시죠?
 
◆조명은> 지난주 국내 증시는 중간중간 연휴가 있어서 거래 지속성이 떨어지는 양상이었습니다. 주 초반에는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 이후 앤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로 전반적으로 아시아 시장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이었습니다. 여기에 중화권 증시 폭등에 여타 아시아 국가 자금들이 이탈하며 한국도 수급 혼란으로 약세였습니다. 주 중반 중동 정세 악화로 인한 지정학적 긴장감이 커지고, 미국 항만 파업으로 인한 공급망 리스크 등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해서 커졌습니다. 후반에는 금투세 유예 혹은 폐지 기대감과 낙폭 과대로 인한 기술적 반등에 일부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금투세 결정이 다시 미뤄지자 상승분을 반납하며 코스피 지수는 전 주 대비 3.02% 포인트 하락한 2,569.71포인트, 코스닥 지수는 0.71% 포인트 하락한 768.98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진행자> 지난주 미 노동부에 따른 9월 실업률이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4.1%로 집계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비농업 일자리도 상당히 증가하는 등 시장 예상보다 견조한 수준으로 나왔습니다. 시장에서 기대하는 빅컷 가능성이 희미해질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조명은> 미국 물가 상승률은 꾸준히 둔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시장의 관심사는 오히려 고용으로 옮겨진 상태입니다. 고용 시장이 살아나는 데이터 결과로 금리 인하폭이 0.25% 포인트 수준이거나 동결론까지 언급되고 있습니다. 이번 주 미국에선 주요 물가 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됩니다. 추가로 9월 FOMC 의사록도 공개될 예정입니다. 고용지표 발표 전에 제롬 파월 의장의 연설에서 빅컷 가능성은 낮다고 선을 긋기도 했습니다. 미국 경제 상황만 보면 연준의 추가 빅컷은 필요하지 않다는 주장이 나오지만 중동 긴장이 커지면서 유가 변동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자극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지난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이란 원유 시설 타격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국채 유가가 5% 넘게 상승했는데요. 현재 상황 간략하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조명은> 바이든 미 대통령의 돌발 발언에 당초 이란의 핵시설 공격을 고려했던 이스라엘이 에너지 인프라를 공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며 유가가 급등했습니다. 물가가 잡히며 통화 정책이 인하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유가 급등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자극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진행자>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하고 1년이 되어가는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처럼 유가가 크게 움직이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상황이 달라진 게 있습니까?
 
◆조명은> 이란의 원유 생산량이 세계 시장에서 3~4%에 불과하기 때문에 유가가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이란 남부에 위치한 중동 원유의 핵심 해양수송로인 호르무즈해협이 위협받는다는 점에서 공급망 이슈로 유가가 자극되었다는 분석입니다. 중동산 원유의 30% 이상이 페르시아만을 통해 수출하는 핵심 수송로로 이 호르무즈해협을 거치게 됩니다. 이란이 본격적으로 전쟁에 뛰어들 경우 이 해협을 차단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동 분쟁이 확대되면 유가 급등으로 이어져 통화 정책에 영향을 줄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배럴당 200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지만 세계 2위 산유국인 러시아가 전쟁을 했을 당시에도 120달러 130달러에 그쳤기 때문에 과도한 상승은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진행자> 삼성전자 주가가 계속해서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이 19거래일 연속 대규모 순매도하면서 한 달 동안 9조 원어치를 팔았다고 하는데요. 장중 5만 전자를 찍고 있는데 더 빠질까 걱정이 됩니다. 어떻습니까?
 
◆조명은> 외국인들의 지속적인 매도세에 삼성전자 시가총액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증권사들도 메모리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 비메모리 부진, HBM 불확실성에 목표가를 하향 조정한 상태입니다. 중국 정부의 대규모 부양 정책에 글로벌 자금들이 중국으로 이동하면서 수급적으로도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현 상황에서 외국인들의 삼성전자 매도가 약 80% 정도 진행된 것으로 추정되며 악재가 소진되면 흐름이 바뀔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상승에 대비한 매매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삼성전자보다 SK하이닉스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작고 외국인들의 보유 비율도 두 종목이 역전되기도 했는데 그 이유가 뭘까요?
 
◆조명은> 오는 8일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발표를 기대하는 상황이지만, 4분기에도 상황이 여전히 안 좋을 수 있겠다는 우려가 큰 것 같습니다. SK하이닉스 역시 내년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되지만 올 4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될 고대역폭메모리(HBM) 3E12단 양산 덕에 삼성전자에 비해 하락 폭이 작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증권사들이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낮춘 배경에는 환율과 스마트폰 수요 부진, 비메모리 가동률 저하에 따른 적자 폭 확대 등이 꼽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삼성전자의 밸류가 2020년 코로나19 시기나 2022년 영업적자 전환 우려 시기처럼 역사적 최하단 수준까지 하락한 것은 과하다는 의견입니다. HBM을 비롯한 AI 반도체 업종에 시장이 재주목할 시 분위기가 다시금 반전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하락하는 시장에서 중국 관련 종목들의 상승세가 눈에 띄죠? 특히 중국 전기차 ETF가 한 달 새 40% 급등했습니다. 국내 투자자분들이 많이들 투자했던 종목인데 이번 급등에 탈출하신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조명은> 중국 전기차 ETF의 경우 국내 투자자분들이 많이들 보유하셨고 장기간 손실을 보고 있던 종목입니다. 이번 중국 정부 경기 부양책 발표에 한 달 새 가격이 많이 회복했습니다. 여타 중국 관련주들과 마찬가지로 중국 정부의 정책에 따라 주가 향방이 결정될 것이라 전망됩니다. 증권가는 중국 전기차 인도량은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이지만 중국 내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업황이 그리 긍정적이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또한,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유럽연합이 최대 46.3%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등 글로벌 국가의 규제도 강화되고 있어 수출 대외 환경도 악화되고 있습니다. 11월에 있을 미국 대선도 변수 중 하나로 이번 급등에 섣부른 추격매수는 신중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진행자> 중국 시장은 어떻습니까?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도 관심 있게 봐도 괜찮을까요?
 
◆조명은> 이번 주 중국 증시가 국경절 연휴를 마치고 8일 화요일에 개장합니다. 중국 대규모 부양책 발표 직후 1주일간 휴장이었기 때문에 개장 후 중국 증시에 글로벌 금융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 사이에선 중국 증시에 신규 자금 유입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주장과 부동산 경기 침체, 가계부채 증가 등의 구조적 과제가 여전해 추세적 반등엔 한계가 있다는 의견으로 갈리고 있습니다. 대다수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통화정책을 넘어 추가적인 재정 정책과 공공 지출 등이 수반돼야 강세장을 이어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10월 적자 재정 편성 등의 추가 정책이 확인되지 않는다면 증시 장기 상승 기대가 꺾일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진행자> 지난주 후반 개인투자자들이 지수 상승에 상당 부분 매수를 했습니다. 외국인들의 모습과는 반대로 개인투자자분들은 어느 정도 바닥을 쳤다고 보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요. 이번 주 전략을 어떻게 가져가는 게 좋을까요?
 
◆조명은> 증권가에서는 최근 증시 하락의 원인인 경기 침체, 중동 불안,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 등 각종 악재들이 어떻게 소화되는지 시장이 확인된다면 기술적 반등 흐름을 기대해 볼 만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9월 FOMC 의사록 공개나 주요 경제지표 공개, 한국은행 금통위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기업들의 본격적인 3분기 실적 발표도 시작됩니다. 이전 마이크론의 어닝서프라이즈 발표에도 국내 반도체 종목들이 힘겨운 움직임을 보였기 때문에 삼성전자 실적에 시장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도 큽니다. 국내는 금투세 결정이 아직 나지 않고 있는데 수시로 회의를 열어 논의 예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 입장 발표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수급의 영향을 주는 주요 일정들이 많아 지속 체크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진행자> 네. 금융투자는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투자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는 점 말씀드리면서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DB금융투자 광주지점 조명은 PB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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