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가 2일 전라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박요진 기자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가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자격에 논란이 있는 후보를 내놓고 이전투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는 2일 오전 전라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호남의 터줏대감이라고 할 수 있는 민주당과 지난 총선에서 호남민의 상당한 지지를 받은 조국혁신당이 지역패권을 놓고 경쟁하며 군수선거를 대선판으로 변질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호남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영광 재선거에 올인하는 모습은 총선에서 확인한 민의에 맞는지 의구심이 든다"며 "조국 대표가 있어야 할 자리는 윤석열 퇴진을 요구하며 국민의힘과 한판 겨루는 자리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조국혁신당은 민주당 예비후보로 나섰다가 공천과정에 불만을 품고 탈당한 사람을 공천했다"며 "호남정치의 개혁과 정치교체는 비슷한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끼리의 자리바꿈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장세일 전 전라남도의원을, 조국혁신당은 장현 전 호남대 교수를, 진보당은 이석하 영광군지역위원장을 공천했으며 무소속 이기원 호남지역소멸대응본부장이 출마했다.
한편 10·16 재보궐선거는 오는 3일 공식선거운동이 개시되며 11~12일 사전투표, 16일 본투표(오전 6시~오후 8시) 일정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