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통일당 AI 대변인. 자유통일당 인스타그램 캡처자유통일당은 우리나라 정당 중 최초로 AI(인공지능) 대변인을 활용한다고 19일 밝혔다.
자유통일당의 AI 대변인은 2명으로 여성 대변인 '자유로', 남성 대변인 '통일로' 등 각각 당명을 딴 이름을 지었다. 최근 지자체와 기업 등에서 AI를 활용해 홍보 활동을 하거나 일부 방송사에서 AI 앵커를 활용하는 경우 있지만, 정당에서 AI 대변인을 두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자유통일당은 지난 13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자유로와 통일로 대변인 명의로 각각 브리핑을 냈다.
자유로 AI 대변인은 "우리 앞에 다가온 인구 고령화, AI 기술 발전 등 국내외의 다양한 환경 변화에도 우리 국민은 변함없이 지혜를 모아 현명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첫 논평을 냈다. 통일로 AI 대변인은 '의료 개혁, 절대 멈춰서는 안 된다'는 브리핑에서 "의사들이 필수 의료 분야를 외면하며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에서도 의대 증원은 국가적 상황"이라며 "의료계 일부 집단 이기주의에 정부가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통일로 자유통일당 AI 대변인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정치적 계산을 멈추고 의료개혁에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I 대변인과 관련, 당 관계자는 "자유통일당은 2023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때부터 전기차 충전 시설 지하주차장 설치 반대 입장을 주장하는 등 미래 대한민국에 대한 대안을 제시해 왔다"며 "산업과 사회 전반에 AI 기술로 인해 급격한 변화가 이뤄지고 있는 현시점에서 AI 대변인을 통해 국민들에게 더 합리적이고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