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청 전경. 전주시 제공전북 전주시 금암1동과 2동 통폐합이 확정됐다.
10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7월 금암1·2동 통폐합에 대한 여론조사에 참여한 주민 708명 중 540명(76.3%)이 통폐합에 찬성했다.
시는 통폐합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통합동 명칭을 확정할 계획이다. 통폐합은 내년 상반기 마무리될 예정이다.
같은 기간 진행된 송천동 분동에 대한 주민 여론조사에서 제1안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제1안은 동부대로 북측의 에코시티와 송천2동 일부를 가칭 '송천3동'으로 분동하는 안이다.
2안은 동부대로와 과학로를 경계로 송천1동에 한해 분동이다. 3~4안은 에코시티 개발구역, 에코시티와 발단마을 등을 포함한 분동이다.
앞서 시는 주민설명회에 이어 지난 7월 18일부터 23일까지 ARS, 모바일 문자로 1차 여론조사를 했다. 이어 24일부터 8월 2일까지 QR코드 스캔 방식으로 2차 조사를 진행했다.
이를 토대로 행정구역 조정계획을 수립해 내년 상반기 분동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송천1동 인구가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6만4691명으로 전주시 동 지역 가운데 가장 많고, 에코시티의 경우 지난 4월 입주를 시작한 데시앙15블럭까지 포함하면 인구가 3만2882명으로 행정·복지 민원이 폭증했기 때문이다.
또한 에코시티 16~17블럭 등 4500여 명과 천마지구 6700여 명 등 인구 유입 요인을 고려하면 효율적이고 질 높은 행정서비스 제공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송천동 주민들의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제1안. 전주시 제공하지만 여론조사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제1안(동부대로 북측 분동)에 대해 일부 송천2동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어 분동에 차질이 우려된다.
전주시 관계자는 "금암1·2동 통폐합은 예정된 행정절차 대로 진행할 것"이라며 "송천동 분동의 경우 여론조사 결과와 의견을 달리하는 일부 주민들이 있어 조율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