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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없는 폭염' 강원 여름 평균기온 '역대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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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 없는 폭염' 강원 여름 평균기온 '역대 1위'

    핵심요약

    강원 여름 평균기온 24.9도 '역대 1위'
    열대야 일수 '2위' 강릉 35일 지속, 폭염일수도 관측 이래 3번째

    박종민 기자박종민 기자
    불볕 더위와 기록적인 열대야가 지속됐던 올해 강원지역 여름철 평균 기온이 역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강원기상청이 발표한 '2024년 여름철 강원도 기후 특성'에 따르면 올해 여름 강원지역 평균 기온은 24.9도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2013년(24.2도), 3위는 2018년(24도)으로 나타났다.

    열대야 일수는 14.3일로 역대 1위를 차지했고 2위를 기록했던 2018년(10.8일) 보다 4일 가까이 많았다. 평년(3.5일)과 비교해도 4.1배 가량 많았다.

    지역별로는 강릉이 35일, 속초 25일, 원주 24일, 인제와 철원이 각각 9일을 기록했다. 폭염일수는 18.2일로 2018년 22.8일, 1994년 18.9일에 이어 관측 이래 3번째로 많았다.

    특히 8월 평균 열대야일수는 1973년 전국 단위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많은 일수를 차지했으며 평균 기온도 26.8도로 역대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폭염 일수는 11.3일로 2016년(12일)에 이어 두 번째를 차지했다.

    올해 여름은 습하고 더운 공기가 남서풍을 타고 유입되면서 높은 습도로 밤 사이 기온이 떨어지지 않아 잦은 열대야가 발생한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7월 하순부터 8월 하순까지 따뜻한 티베트 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 상공을 덮으면서 맑은 날이 많아 낮 동안 강한 햇볕이 기온을 상승시킨 요인으로 분석됐다.

    강원기상청 관계자는 "밤낮을 가리지 않는 더위로 폭염과 열대야가 장기간 연속 발생했고 평년 보다 강수량이 적어 많은 불편과 피해가 있었다"며 "이상기후에 대한 철저한 감시와 분석 역량 강화를 통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권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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