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제공12대 충청북도의회가 후반기 들어 한꺼번에 3개의 특별위원회(이하 특위)를 신설하기로 했다.
인구소멸대응과 미호강 맑은물 사업, 청주공항 활성화 등 현안을 집중 지원하겠다는 건데, 특위 남발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29일 충청북도의회에 따르면 다음 달 2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420회 도의회 임시회에서 모두 3개의 특위를 신설하기로 했다.
인구소멸대응 대책 특위와 미호강 맑은물 사업 지원 특위, 청주공항 활성화 지원 특위다.
다음 달 2일 1차 본회의 의결을 거쳐 5일부터 위원장 선임 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는 구상이다.
도의회 조성태 수석 대변인은 "상임위원회에서 다루기 힘든 전문화 분야나 활동이 부족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특위를 가동하기로 했다"며 "지역 현안들을 지원하는 일하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충북도의회 노금식.조성태 의원. 박현호 기자다만 의회 안팎에서는 특위 남발에 따른 상임위 활동 위축과 행정력 낭비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3개의 특위가 신설되면 도의회는 상임위원회(6개)보다도 한 개가 많은 모두 7개의 특위를 가동하게 된다.
별도 위원 구성을 하지 않는 인사청문특위를 제외하더라도 6개 특위 위원만 전체 의원 수인 35명을 넘어서는 60명에 달한다.
도의원 한 명이 2~3개의 특위 활동에 나서야 해 본연의 의정 활동에 부담으로 작용하거나 특위 활동이 형식에 그칠 수 있다는 얘기다.
더욱이 다음 달부터 올해 하반기 출범하는 충청광역연합의회에 4명의 도의원이 참여하게 되면 개별적인 의원들의 의정 활동 부담은 더욱 가중될 수밖에 없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도의회가 유명무실한 특위를 남발해 감투 나눠 쓰기에만 열중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앞으로 확실한 특위 활동 실적이 필요한 이유이다.
충북도의회 노금식 대변인은 "상임위 활동 위축 등에 대해서도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며 "단점을 최소화해 특위 활동이 지역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