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특산식물인 백양꽃(Lycoris koreana). 내장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한국 특산식물인 백양꽃(Lycoris koreana)의 개화가 시작됐다.
국립공원공단 내장산국립공원사무소는 한국 특산식물인 백양꽃의 개화가 시작됐으며, 9월 초까지 절정이 이어진다고 26일 밝혔다.
백양꽃은 상사화의 한 종류로, 꽃과 잎이 서로 다른 시기에 나와 만나지 못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8월 말에서 9월 초 사이에 잎 없이 꽃줄기에 5~6송이의 주황색 꽃이 모여 피는 것이 특징이다.
이 꽃은 1930년 내장산국립공원의 백양사에서 처음 발견되어 이름 붙여졌으며, 주로 전라도 지역에 서식하는 한국 고유의 식물이다.
내장산국립공원사무소는 2014년부터 공원 진입로와 탐방로 주변에 120만 구근의 백양꽃을 식재해왔다. 그 결과 현재 탐방로 곳곳에서 백양꽃이 피어나 늦여름을 찾은 탐방객들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내장산국립공원사무소 김영권 자원보전과장은 "백양꽃이 이제 개화를 시작해 9월 초까지 군락을 이루며 필 예정"이라며 "더위에 지친 탐방객에게 새로운 활력을 주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내장산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들은 9월 초까지 아름다운 백양꽃 군락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백양꽃 개화는 늦여름 국립공원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