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2024년 2분기 실적(별도재무제표 기준). 대한항공 제공대한항공은 "별도제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2분기 매출 4조 237억 원, 영업이익 4134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2분기 3조 5354억 원보다 14% 늘었다. 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대한항공은 "계절 변화에 따른 노선별 여객 수요 증감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항공 화물 수요를 적극 유치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여객사업 매출은 2조 4446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10% 증가했다. 중국을 포함한 전 노선 공급이 지난해 2분기보다 늘어 수익도 함께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대한항공은 "미주와 유럽 노선 상용 및 개인관광 수요 강세가 실적 호조를 함께 견인했다"고 덧붙였다.
화물사업 매출은 중국발 전자상거래 물량 유치에 힘입어 지난해 2분기보다 14% 늘어난 1조 972억 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반도체와 자동차, 디스플레이 산업 업황 개선으로 안정적인 항공화물 수요를 유지 중"이라고 강조했다.
역대 최대 규모 매출에도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4680억 원보다 12%나 줄어든 4134억 원에 그쳤다.
유류비 단가 상승과 사업량 증가에 따른 인건비 및 유류비 증가 등이 영업이익 감소 이유로 꼽혔다.
한편, 대한항공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7조 8462억 원, 영업이익은 8495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매출은 17%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4% 감소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3분기 여객사업은 하계 성수기 수요 집중 기간 증편 및 부정기 확대 운영 등으로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화물사업은 전자상거래 수요를 전세기 편성 등으로 적극 유치하고 유연한 노선 편성으로 경쟁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