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공항.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가 이용객 증가가 예상될 사천공항의 새로운 날개 찾기에 나섰다.
도는 우주항공청(KASA) 개청과 남해안 관광을 촉진하고자 저비용항공사(LCC)를 사천공항에 유치하는 데 집중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이날 에어부산을 시작으로 제주항공·티웨이항공·이스타항공·에어서울·에어로케이·하이에어 등 항공사 7곳과 협의에 나선다.
현재 사천공항의 노선은 김포와 제주 2개다.
사천↔김포는 매일 왕복 2회, 4편을 진에어가, 사천↔제주는 수·금·일 왕복 1회, 2편을 대한항공이 운행하고 있다.
앞서 도는 지난 3일 진에어 본사를 찾아 사천↔김포 노선을 하루 왕복 2회에서 3회로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도는 나머지 LCC 7곳과 사천↔김포 노선의 신규 운항을 협의할 예정이다.
도는 우주항공청 개청, 남해안 관광 활성화에 따른 여객 수요 증가 등 경제성과 항공 운항에 따른 손실 비용의 재정 지원 등을 설명하며 적극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진주~서울 KTX 요금은 6만 원, 사천~서울 고속버스는 3만 원 정도다. 비행기 이동 시간이 1시간임을 고려하면 3~4시간 걸리는 기차·버스와 비용·시간 면에서 LCC가 경쟁력이 있다고 도는 보고 있다.
경남도 김영삼 교통건설국장은 "사천공항 활성화를 위해 신규 노선 운항과 증편에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사천공항을 이용해 남해안을 관광하면 사천·하동·거제·통영 케이블카, 하동 짚와이어, 통영·부산 스카이라인 루지, 남해 스카이워크 등 주요 관광지 25곳에서 제휴 할인 혜택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