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과수원 궂은 일, 로봇이 척척…제초·운반·방제로봇 개발

  • 0
  • 0
  • 폰트사이즈

경제정책

    과수원 궂은 일, 로봇이 척척…제초·운반·방제로봇 개발

    • 0
    • 폰트사이즈
    핵심요약

    농진청, 내년부터 상용화 위한 실증 진행
    "2ha 이상 규모 과수원이면 경쟁력 전망"

    농업 로봇으로 개발된 제초로봇, 운반로봇, 방제로봇. 농촌진흥청 제공농업 로봇으로 개발된 제초로봇, 운반로봇, 방제로봇. 농촌진흥청 제공
    앞으로 과수원의 제초, 운반, 방제작업에 사람 대신 로봇이 투입될 전망이다. 농업 로봇이 개발돼 내년부터 현장 실증이 진행된다.

    농촌진흥청은 과수원에서 자율주행하며 제초, 운반, 방제 등 농작업을 사람 대신하는 농업 로봇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농업 로봇은 고정밀 위성항법장치(RTK-GNSS)와 레이저 센서(LiDAR), 영상장치 등을 사용해 설정된 경로를 주행하며 제초, 운반, 방제 등 농작업을 하게 된다.

    제초로봇과 운반로봇은 공압 스프링과 같은 완충 장치를 적용해 지면에서 받는 충격을 최소화하고 굴곡진 노면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특히 제초로봇의 경우 레이저 센서를 활용해 과수, 작업자 등 장애물이 있으면 10cm 내외에서 정지한 후 장애물이 치워지면 다시 제초를 시작하도록 안정성도 확보했다.

    방제로봇은 방제 중 약제가 떨어지면 보충하는 위치까지 로봇 스스로 이동해 약제를 보충하고 운반로봇은 작업자를 따라다니거나 지정 위치까지 보낼 수 있어 농업인 대신 작업장, 집하장을 오가며 일손을 보조하도록 설계됐다.

    농진청은 농업 로봇의 상용화를 위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실증에 나선다.

    제초로봇은 사과, 배, 복숭아 등 농기계 적용이 가능한 과수원 7곳에서, 운반로봇은 다축재배 방식과 같은 미래형 과원 5곳에서 각각 진행된다. 전동화된 방제로봇은 내년에 현장 실증 연구를 거쳐 2026년 3곳에 적용될 예정이다.

    농진청은 2ha 정도의 과수원의 경우 농업 로봇이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이승돈 원장은 "2ha 정도 면적이라면 사람이 하는 것과 로봇이 하는 것이 거의 일치하게 된다"며 "2.5년에서 3년 정도면 경제적인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농업‧농촌에 필요한 로봇을 개발하고 농가에 빠르게 보급, 확산해 농가 소득 증대, 편이성 제공 등 농업인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