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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지구 묶였던 북한산 일대 재개발 시동…첫 발은 '미아동'

고도지구 묶였던 북한산 일대 재개발 시동…첫 발은 '미아동'

미아동 일대 신속통합기획 예상도. 서울시 제공 미아동 일대 신속통합기획 예상도. 서울시 제공 
고도제한 규제로 그동안 개발이 어려웠던 북한산 일대 지역 재개발에 시동이 걸렸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6월 발표한 '신 고도지구 구상'에 따라 강북권 노후 주거지 개발이 시작되는 것이다.
 
첫 테이프를 끊은 지역은 미아동 일대로, 서울시는 '미아동 791-2822 일대' 재개발 사업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3일 발표했다.
 
해당 지역은 북한산 주변 고도지구 규제와 함께 지형적으로도 고도차가 57m로 경사가 심해 주거환경개선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과거 '소나무 협동마을 주거환경관리사업' 등 도시재생사업이 시행됐지만 실질적인 주거환경 개선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이번에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한 미아동 일대 대상지 위치. 서울시 제공 이번에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한 미아동 일대 대상지 위치. 서울시 제공 
이번에 확정된 신속통합기획에 따르면, 미아동 일대는 최고 25층 높이의 2500세대 대규모 단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북한산의 경관을 해치지 않는 수준에서 높이는 테라스하우스부터 시작해 25층까지 유연하게 적용했고 구릉지에 순응하는 형태의 재개발이 이뤄지도록 했다.
 
또 지역 내 안전한 보행로를 조성하고, 인수봉로와 삼양로를 잇는 동서간 연결도로 개설을 통해 지역교통도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문화복지시설도 노령인구가 많은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실버케어센터 등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번 신속통합기획 확정으로 미아동 일대에 대한 재개발 사업은 관련 절차를 거쳐 올해 말쯤 정비계획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 조남준 도시공간본부장은 "지나치게 경직된 고도지구 규제로 주거환경 정비의 기회가 없던 지역에 경관 보호의 가치는 유지하면서도 사업 가능한 대안을 찾았다는 점에서 미아동 신속통합기획의 의의가 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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