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의회 본회의장. 시의회 제공경북 구미 시민단체가 여성 공무원 성희롱 의혹 당사자로 안주찬 구미시의장을 지목하자 안 시의장이 "사실무근"이라며 발끈했다.
안주찬 시의장은 25일 입장문을 내 "본인은 지난 10여 년간 시의원으로서 한 점 부끄러움 없이 의정 활동을 이어왔다"며 "익명의 음해성 게시물 탓에 명예가 실추됐다"고 반발했다.
이어 "이를 바로잡기 위한 조치를 적극 추진하겠다. 관련 의혹은 구미시나 수사기관을 통해 명명백백히 밝혀질 것으로 기대하고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전반기 의회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불미스러운 일에 관련돼 시민들의 마음에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서는 사과를 드린다"며 "구미시 발전을 위해 더욱 의정 활동에 매진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24일 구미시청 노동조합 홈페이지 게시판에 구미시의원이 여성 공무원들에게 "성적 농담을 하고 개인적인 만남을 요구한다"는 익명의 폭로 글이 게시됐다.
이에 구미경실련은 성희롱 의혹 가해자로 안주찬 시의장을 지목하고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