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자치구별 아파트 입주물량 흐름도. 사랑방부동산 제공광주 지역 아파트 입주 물량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지속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광주·전남 최대 부동산 플랫폼인 사랑방부동산 조사 결과 국토부 준공실적 기준 올해 광주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은 21개 단지 9012가구로 최근 5년 입주량 평균인 1만615가구보다 소폭 감소했다.
이중 상반기에만 6508가구가 준공을 마쳤다. 구체적으로는 북구 임동 금남로중흥S클래스&두산위브더제니스 2,240가구, 북구 신용동 힐스테이트 신용 더 리버 1,647가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상무역 373가구, 힐스테이트 첨단 315가구 등이 공사를 마치고 입주를 시작했다.
올해 하반기인 7월~12월에는 총 7개 단지의 2,504세대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첨단프라임시티 서희스타힐스 414세대, e편한세상 봉선 셀레스티지 542가구, 힐스테이트 월산 741가구 등이다.
내년엔 입주 물량이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10개 단지에서 모두 4,302가구가 입주할 예정으로, 올해의 절반 수준이고 최근 5년 평균과 비교하면 40%가량에 불과하다.
광주는 2020년 분양권 전매제한과 조정대상지역에 지정된 이후 지역 신규분양 시장이 크게 위축됐는데 당시 줄어든 분양 물량이 입주량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내후년인 2026년부터는 입주예정 물량이 다시 1만 가구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랑방부동산 최현웅 과장은 "그간 광주 아파트 가격이 그 해의 신규입주 공급량과 반비례 관계를 가지며 등락을 보였던 적이 많았다"며 "내년 입주예정 물량은 올해보다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고, 특히 신규입주 물량이 적은 지역 위주로 전세 가격이 지금의 약보합세를 멈출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