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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목협, "올바른 말씀묵상과 소그룹 사역으로 교회 '본질' 회복해야"

종교

    한목협, "올바른 말씀묵상과 소그룹 사역으로 교회 '본질' 회복해야"



    [앵커]
    교세 감소와 사회적 신뢰도 추락 등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도 한국교회의 위기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13개 교단 목회자협의회 협의체인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는 오늘(17일) 제25차 전국대회를 열고 한국교회의 방향을 모색했는데요.

    올바른 말씀 묵상의 회복과 소그룹 사역을 통한 교회의 본질 회복이 강조됐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보수와 진보 교단을 아우르며 한국교회 일치운동을 펼치고 있는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가 교회의 본질 회복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오늘날 한국교회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제안되고 있지만, 가장 근본적으론 말씀을 삶으로 살아내는 공동체로서의 교회 본질을 회복해야 한단 겁니다.

    [지형은 목사 / 한기독교목회자협의회 대표회장]
    "이 어려울 때 당장 닥친 현상을 극복하는 것, 중요하죠. 하지만 더 근본적으로는 기독교 신앙의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 말씀이 우리의 삶이 돼야 된다 하는 것이고요. 목회 현장에서는 말씀 묵상하는 소그룹이 강해져야 한다, 그래야 한국교회가 오늘의 사회의 병리 현상도 치유하는 대안 공동체가 될 수 있고…"

    17일 서울 강동구 은혜광성교회에서 진행된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제25차 전국대회'.  이번 대회는 백석 바른목회협의회가 주관했다.17일 서울 강동구 은혜광성교회에서 진행된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제25차 전국대회'. 이번 대회는 백석 바른목회협의회가 주관했다.
    말씀을 삶으로 살아내려면 말씀 묵상이 중요한데, 올해 전국대회에서 한목협은 독일의 목회자 본 회퍼의 말씀 묵상을 주목했습니다.

    발제자로 나선 강안일 박사는 "본 회퍼는 그리스도께서 오늘, 우리에게 어떤 말씀을 하시는 지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했다"며 "그에게 말씀 묵상은 인간이 하나님을 찾아가는 과정이 아니라, 말씀을 통해 먼저 말을 걸어주신 하나님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거기에 반응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과거에 서술된 성경이 오늘날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이 되기 위해선 강력한 성령의 이끄심이 있어야 한다"며 "말씀 앞에서 우리가 취해야 할 자세는 '침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매일 새로운 말씀을 묵상하기 보단 10절~15절의 말씀을 일주일 동안 품고 묵상하기와 공동체 안에서 함께 묵상하기 등 본 회퍼가 제안한 말씀 묵상 방법도 함께 나눴습니다.

    [강안일 박사 / 숭실대, 서울신학대 강사]
    "침묵은 단순히 말이 없음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기다리는 것이고, 말씀이 우리에게 크게 울려지도록 우리의 소리를 줄이는 거죠.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것이 우리의 어떤 인식에 따르는 것이 아니라, 성령이 역사할 때 하나님의 말씀은 오늘 우리를 위한, 오늘 나에게 말 걸어오시는 가장 현재적인 말씀이라고 그렇게 본회퍼는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서현교회 이상화 목사의 '시대 변화와 소그룹 사역' 발제 자료.서현교회 이상화 목사의 '시대 변화와 소그룹 사역' 발제 자료.
    목회 현장에서의 실천적인 노력으로는 '교회안의 교회', 소그룹 사역이 강조됐습니다.

    한국소그룹목회연구원 대표 이상화 목사는 "소그룹 사역은 슈퍼 개인화되며 외로움과 고립감이 극심해지는 현대인들에게 '생명 안전망'"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목사는 "실태조사 결과, 일반 국민이 인식하는 사회적 고립도 평균지수보다 소그룹에 참석하는 교인들의 평균지수가 훨씬 낮았을 뿐만 아니라, 신앙적으로도 전인적 성장을 경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역동적인 소그룹 사역을 위해선 소그룹 리더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상화 목사 / 한국소그룹목회연구원 대표]
    "한 영혼 한 영혼들이 사람이기에 고통하는 그 눈물을 이해하고, 목자의 심정으로 아비의 심정으로 어미의 심정으로 그 영혼을 부둥켜안을 때에 소그룹을 통해서 회복과 치유가 효과적으로 일어나더라는 것입니다. 예배와 함께 초대 예루살렘 공동체처럼 소그룹은 균형 있게 강조되어야 될 가장 중요한 요소다… 리더가 가져야 될 소양과 품격과, 특히 영적 공동체 안에서의 리더십은 어떤 것인가에 대한 강의와 훈련이 계속해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밖에도 참석자들은 성락성결교회의 동네세메줄 공동 말씀 묵상 사례와 종교개혁자 쯔빙글리의 성경 연구 모임 프로페차이 특강 등을 나누며 다양한 실천 방안들을 논의했습니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는 "결국 교회의 참 회복의 길은 말씀으로 그리스도인과 교회의 삶이 변하는 수밖에 없다"며 "말씀 묵상의 회복과 소그룹 공동체성 회복을 통해 기독교 신앙의 본질을 회복하자"고 당부했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기자 정용현]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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