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운양동에 건립 중인 모담도서관 조감도. 김포시 제공경기 김포시가 지역 내 도서관 중 최대 규모인 '운양동 모담도서관'의 공정률이 40%를 넘어섰다고 14일 밝혔다. 개관 목표 시점은 내년 4월이다.
모담도서관은 지난 2022년 오염토 발견으로 공사 일정에 차질이 생기면서 준공이 1년가량 늦춰졌다. 지난 2월 공사가 재개돼 현재 옥탑층 바닥 타설 공사를 마치고 내부 공사가 진행 중이다.
축구장보다 약간 넓은 연면적 8600여㎡, 지하1~지상3층 규모다.
1층은 어린이자료실, 다목적강당, 북카페, 야외광장 등으로 구성되고, 2층과 3층에는 종합자료실, 강의실, 시민창작실, 동아리실 등이 들어선다.
독서 공간과 더불어 음악이 흐르는 로비 공간, 공연을 선보이는 야외 중앙광장, 음악과 영상을 감상하는 미디어 존, 개인이 책을 직접 제작하는 창작실 등을 조성해 여느 도서관과 차별화하겠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건물디자인은 김포 한강의 흐름을 창호로 패턴화해 표현하고, 도서관을 둘러싼 모담산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설계됐다. 개방감을 높여 모든 층에서 모담산과 중앙광장의 자연을 조망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총 사업비는 당초 381억 원에서 오염토 처리 비용 등이 늘어나 428억 원 정도로 증가했다.
시는 오는 8월 가구 배치를 위한 업체 선정·계약을 마무리하고 9월에는 도서 구입 절차를 이어갈 방침이다.
김포시 관계자는 "모담도서관은 김포 최대 규모의 도서관이자 새로운 랜드마크다"라며 "기존 장기도서관이 맡고 있던 지역 '중앙도서관'으로서의 기능도 모담도서관으로 이전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