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시청역에서 한 시민이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해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서울 시내 대중교통을 하루부터 최대 닷새까지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맞춤형 기후동행카드가 출시된다.
서울시는 오는 7월 1일부터 외국인 관광객과 국내 단기 방문객을 위한 '기후동행카드 관광권'을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기후동행카드 관광권은 1일권부터 2일, 3일, 5일 등 모두 4개 권종으로 구성되며, 가격은 1일권 5천원에서 5일권 1만5천원까지 책정됐다.
1일 기준 2~3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비용으로 일정 기간 동안 서울 시내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어, 외국인 관광객들은 물론이고 서울을 단기간 방문하는 내국인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또 단기간 이용하는 관광권이지만 기후동행카드의 혜택을 모두 담아, 서울시립과학관과 서울대공원 입장료 50% 할인 등 문화·공연시설 할인 혜택도 동일하게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기후동행카드 관광권은 오는 7월부터 서울관광플라자 관광정보센터, 명동 관광정보센터,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실물카드를 구매할 수 있다.
충전은 역사 내에 있는 충전기에서 자신의 일정에 맞는 권종을 선택해 충전한 뒤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충전 당일부터 바로 사용이 개시된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서울시 윤종장 도시교통실장은 "이번 관광권 출시는 기후동행카드의 신개념 교통혁신이 국내는 물론 해외 관광객에게까지 전파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