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신형 240㎜ 방사포탄 시험사격 모습. 연합뉴스북한이 서울 수도권을 겨냥하는 240mm 방사포 무기체계의 기술갱신과 시험사격에 이어 오는 2026년까지 전군에 '교체 장비', 즉 실전배치 방침을 밝혔다.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0일 기술갱신된 240㎜ 방사포무기체계를 요해"하고 "여러 국방공업기업소들에서 생산한 조종 방사포탄의 시험사격"을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기동성과 화력집중력이 높은 갱신형방사포무기에는 자동사격 종합지휘체계가 도입되었으며 2024년부터 2026년까지 기간에 조선인민군 부대들에 교체장비하게 된다"고 밝혔다.
신문은 "발사된 ８발의 포탄이 점 목표를 명중"시켰다면서 "이를 통하여 갱신형 240㎜ 방사포 무기체계와 조종방사포탄들의 우월성과 파괴적인 위력이 집약적으로 확증"됐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이 "기술 갱신된 방사포무기체계와 조종방사포탄생산을 최고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국방경제사업에 더 큰 박차를 가해나가는데서 나서는 방도들을 토의"하고 향후 과업과 방향을 제시했다고 하는데, 북한은 "우리 군대의 포병 전투력 강화에서는 곧 중대한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고 강조했다.
240mm 방사포는 북한이 '서울 불바다' 위협 발언을 할 때마다 거론되는 무기체계이다.
북한의 국방과학원이 지난 2월 유도기능을 갖춘 신형 240㎜ 방사포 포탄을 개발했다고 밝혔고, 지난 달 하순 검수사격 시험, 이번에 김정은 참관사격을 거쳐 향후 3년내 교체배치 방침을 밝힌 것이다.
북한은 올 초부터 재래식 무기에 대해 정비 개량 사업을 벌이고 있는데, 이는 러시아에 제공된 북한 무기의 정확성이 높지 않다는 평가와도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남측에 가장 위협적인 개량형 방사포 교체방침으로 대남압박 강도를 높이는 한편 신제품 출시로 대외 무기수출에 나서겠다는 의도를 표출한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