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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여왕' tvN 1위했지만…호상 묘비 엔딩에 '혹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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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물의 여왕' tvN 1위했지만…호상 묘비 엔딩에 '혹평'

    방송 캡처방송 캡처'눈물의 여왕'이 tvN 드라마 역대 시청률 1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지만 '호상' 묘비 엔딩에 시청자들의 평은 엇갈리고 있다.

    2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 최종회에서는 백현우(김수현)와 홍해인(김지원)이 두 사람에게 닥친 숱한 위기를 기적처럼 이겨내고 서로의 곁을 굳건히 지키며 마침표를 찍었다.
     
    '눈물의 여왕' 최종회는 시청률 24.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이하 동일), 최고 27.3%를 기록하면서 박지은 작가의 전작인 '사랑의 불시착'이 보유한 tvN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을 넘어섰다.  
     
    홍해인을 찾다가 교통사고를 당한 백현우는 아픈 몸을 이끌고 홍해인이 있는 가족 별장으로 향했다. 때마침 홍해인도 윤은성(박성훈)을 피해 탈출구를 찾고 있었고 겨우 다시 만난 백현우와 홍해인은 서로를 꼭 붙잡은 채 밖으로 빠져나가려 애썼다.
     
    그러나 홍해인의 도주 사실을 알고 분노에 휩싸인 윤은성이 두 사람 뒤를 쫓았다. 아무리 애써도 홍해인을 가질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윤은성은 급기야 그녀에게 총구를 겨눴고 백현우가 홍해인 대신 총을 맞으면서 긴장감도 최고조에 달했다. 윤은성은 경찰들의 손에 비참한 최후를 맞았고 백현우는 홍해인과 함께 병원으로 향했다.
     
    백현우가 수술실로 들어간 후 홀로 감정을 삼키던 홍해인은 불현듯 수술받던 날을 떠올렸고 기억을 잃은 뒤 백현우에게 했던 모진 말과 행동들을 후회하며 오열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고 백현우와 홍해인은 예전엔 미처 하지 못했던 애정 표현을 마음껏 했다. 사소한 다툼으로 지금의 관계를 망쳐버릴까 무섭기도 했지만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두 사람은 남은 생을 함께하기로 약속했다.
     
    퀸즈와 용두리 식구들도 저마다 해피엔딩을 맞았고 추억들은 두 가족의 집을 빼곡하게 채웠다. 아이와 손을 잡고 계단을 오르는 백현우와 홍해인의 뒷모습 역시 이들의 행복함을 짐작하게 했다.
     
    그러나 흥행 성적과 별개로 '용두용미'가 아닌 '용두사미'라는 평가도 상당하다.

    중반부에 접어들면서 위기에 위기가 끝없이 이어지는 '고구마 전개'로 시청자들의 혹평을 받는가 하면, 엔딩에서는 홍해인의 묘비와 노인이 된 백현우가 등장해 사후 세계에서 두 사람이 만나는 듯한 연출로 마무리되면서 납득하기 어렵단 평가들도 다수 나왔다. 해피엔딩임에도 새드엔딩처럼 느껴진다는 것. 일각에서는 이 같은 엔딩 장면을 통해 백현우와 홍해인이 함께 모든 생을 보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박 작가의 선택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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