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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나보다 내 삶을 잘 산다면?…'예측 (불)가능한 세계'전



공연/전시

    AI가 나보다 내 삶을 잘 산다면?…'예측 (불)가능한 세계'전

    미디어아트 기획전 '예측 (불)가능한 세계'

    국립현대미술관 청주서 4월 26일부터 8월 25일까지

    히토 슈타이얼 '이것은 미래다' 2019, 비디오 설치, 울산시립미술관 소장,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히토 슈타이얼 '이것은 미래다' 2019, 비디오 설치, 울산시립미술관 소장,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인공지능(AI)을 소재로 한 동시대 미디어 아트 작품을 소개하는 '예측 (불)가능한 세계'전이 오는 26일부터 8월 25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미술품수장센터에서 열린다.

    오늘날 사회와 문화에 영향을 미치는 AI를 조망하고 기술과 인간의 공생 가능성을 모색하는 전시다. AI의 기술력과 발전은 우리가 상상으로만 그렸던 미래를 앞당겼다. 동시에 환경, 노동, 데이터 식민주의 등 사회적, 물리적 문제 또한 가중하고 있다.

    전시는 김아영, 슬릿스코프, 언메이크랩, 이안 쳉, 제이크 엘위스, 추수, 트레버 페글렌, 히토 슈타이얼 등 8명의 미디어아트 25점을 AI를 둘러싼 논쟁적 키워드와 연결해 소개한다.

    언메이크랩 '비미래를 위한 생태학' 2023, 단채널 영상, 4K, 컬러, 사운드, 26분 30초, 국립현대미술관 제공언메이크랩 '비미래를 위한 생태학' 2023, 단채널 영상, 4K, 컬러, 사운드, 26분 30초, 국립현대미술관 제공첫 번째 섹션 '미래와 비미래'는 AI의 예측 기술을 중심으로 미래를 예측하고자 하는 욕망과 그것의 본질을 살핀다. 히토 슈타이얼의 '이것은 미래다'(2019)는 근시안적 시각의 AI 예측 알고리즘에만 기댄 탓에 현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인공적 우둔함을 비판한다. 언메이크랩의 '비미래를 위한 생태학'(2023) 등 3점은 인간의 이해 범주와 시각 체계 안에 포섭된 AI의 미래 없는 예측을 담았다.

    두 번째 섹션 '생성과 비생성'은 생성 기능으로 창작 역할을 부여받은 생성형 AI에 관한 시각을 다룬다. 추수는 '달리의 에이미' 연작(2024)에서 생성 혹은 창작을 두고 인간과 AI가 벌이는 경쟁 관계를 가시화한다. 제이크 엘위스는 드래그 퍼포먼스를 딥페이크한 지지(Zizi) 프로젝트(2019)를 통해 AI 기술에 축적된 편견과 소외되는 존재를 설명한다.

    세 번째 섹션인 '진화와 공진화'는 진화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AI가 영향을 미칠 세계, 그리고 그 속의 우리 모습을 상상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슬릿스코프의 '시간詩間여행'(2024)은 AI '시아'와 참여자가 함께 시를 쓰는 경험을 여행으로 은유한 작품이다.

    이안 쳉의 'BOB 이후의 삶: 찰리스 연구'(2021~2022) 영상은 AI BOB가 이식된 소녀 찰리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AI가 나보다 내 삶을 더 잘 살 수 있다면?'이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이 작품은 AI 시대에 더 나은 삶의 진정한 의미를 묻는다.

    김아영 '딜리버리 댄서의 구', 2022, 단채널 영상, 컬러, 사운드, 25분, 국립현대미술관 제공김아영 '딜리버리 댄서의 구', 2022, 단채널 영상, 컬러, 사운드, 25분, 국립현대미술관 제공트레버 페글렌 '이미지 연산 작품 10번' 2018, 단채널 4K UHD 컬러 비디오 프로젝션, 5.0 돌비 서라운드 사운드, 23분,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트레버 페글렌 '이미지 연산 작품 10번' 2018, 단채널 4K UHD 컬러 비디오 프로젝션, 5.0 돌비 서라운드 사운드, 23분,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네 번째 섹션 '궤도 댄스와 두 개의 눈'은 AI 기술 발전과 더불어 대두되고 있는 사회 문제를 조명한다. 김아영의 '딜리버리 댄서의 구'(2022)는 가상의 서울을 배경으로 배달을 수행하는 여성 라이더 에른스트 모의 이야기를 다룬다. 배달 플랫폼과 알고리즘으로 인해 통제받는 라이더의 신체와 시간을 시각화해 오늘날 플랫폼 노동의 문제를 드러낸 작품이다.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트레버 페글렌은 다양한 형태의 자동화된 시각 체계를 시각화한 '이미지 연산 작품 10번'(2018)을 선보인다. 작품을 통해 기술은 더 이상 중립적이지 않으며, 정치적 사용에 따라 기술의 보는 방식이 결정된다고 지적한다.

    이번 전시는 옥외 전시 플랫폼인 '미디어 캔버스'에도 참여 작가의 영상 작품 5점을 상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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