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어린이 텃밭 가꾸고 엄마 회복 돕는 '청주 우암교회' [아있세]



종교

    어린이 텃밭 가꾸고 엄마 회복 돕는 '청주 우암교회' [아있세]

    교회서 직접 '베베팜' 텃밭 가꾸며 애정 쏟는 아이들
    '마더와이즈'로 지역 사회 엄마들 나눔과 교제 도와
    "자존감 회복되고 가정에 긍정적 영향…육아 지혜 얻어"


    [앵커]
    CBS가 아이들이 함께하는 미래를 위해 마련한 연중기획 '아이 있는 세상(아있세)'.

    이번 시간에는 아이들을 위한 텃밭을 운영하고, 엄마들의 나눔과 교제에 힘쓰고 있는 청주 우암교회를 찾아갔습니다.

    한혜인 기잡니다.

    충북 청주시 우암교회 마당에 있는 어린이 텃밭 '베베팜'에서 아이들이 직접 심은 상추와 파가 자라고 있다. 정용현 기자충북 청주시 우암교회 마당에 있는 어린이 텃밭 '베베팜'에서 아이들이 직접 심은 상추와 파가 자라고 있다. 정용현 기자
    [기자]
    청주 우암교회 마당에 자리한 아이들의 텃밭 '베베팜'입니다. 교회학교 아이들이 직접 심은 상추와 파가 자라고 있습니다.

    텃밭 작물들이 자라는 과정을 부모와 아이가 함께 살피며 각별한 애정을 쏟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혜영 집사 / 청주 우암교회
    "아이들이 식물을 심고 자라는 것까지 보고 또 수확도 하고 그렇게 직접 체험을 하면서 하나님의 자연의 섭리를 같이 배워갈 수 있는 그런 터전들이 있어서 마련해 주신 분들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종경 목사 / 청주 우암교회
    "베베팜을 보면 거기에 이름 팻말들이 다 붙어 있어요. 그 아이들을 위해서 기도해주고 그래서 교회와 성도들과 어른들과 아이들 사이에 매개체가 되어주는 역할도 하고…"

    청주 우암교회에서는 매주 목요일마다 엄마들의 나눔과 교제의 시간 '마더와이즈'가 진행된다. 정용현 기자청주 우암교회에서는 매주 목요일마다 엄마들의 나눔과 교제의 시간 '마더와이즈'가 진행된다. 정용현 기자
    베베팜을 지나 비전센터로 들어가보니 평일 오전 시간인데도 도란도란 대화 소리가 들려옵니다.

    매주 목요일마다 청주 우암교회가 진행하는 엄마들의 나눔과 교제의 시간, 마더와이즈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날의 주제는 각자의 '상처'와 '은사' 나누기. 출산과 육아의 과정에서 받은 상처부터 어릴 시절의 일들까지 바쁜 일상으로 외면했던 각자의 아픔을 나누고 공감하며 서로를 위로합니다.

    또, 하나님이 각자에게 허락한 은사를 돌아보며 엄마로서의 역할을 떠나 스스로를 돌아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면서 가정이 회복되고 엄마들의 육아 지혜를 나눌 수 있는 시간입니다.

    [인터뷰] 오혜은 / 청주 우암교회 마더와이즈 참여자
    "육아를 하면 자녀들하고 남편한테만 신경을 쓰는 경우가 많은데 저를 돌아보게 되고 그러면서 자존감이 조금 더 높아지고 그러다 보니까 가정에서 아이들이나 남편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더 줄 수 있는 것 같아요."

    104년의 역사를 가진 청주 우암교회 김종경 담임목사. 정용현 기자104년의 역사를 가진 청주 우암교회 김종경 담임목사. 정용현 기자
    1920년 설립된 우암교회는 104년의 역사만큼이나 지역 사회에 줄어드는 아이들을 몸소 실감해 왔습니다.

    실제로 교회 인근에 위치한 초등학교에 올해 입학한 1학년 학생은 13명.

    우암교회는 출산과 육아를 주저하는 부모 세대의 신앙 교육과 회복, 교회 안 돌봄 문화 확산에 관심을 기울이며 저출생 극복을 위한 교회의 역할을 모색해 왔습니다.

    [인터뷰] 김종경 목사 / 청주 우암교회
    "지금까지 100년의 역사를 하나님께서 은혜 가운데 인도하셨는데 앞으로의 100년이 더 걱정되는 부분이 있어서 어떻게 하면 우리에게 주어진 아이들 한 영혼 한 영혼을 복음 안에서 신앙 안에서 잘 세워갈 수 있을지 부모가 가지고 있었던 그 신앙을 다음 세대에 어떻게 잘 전수할 수 있을지…"

    김종경 목사는 "지역 사회와 교회가 함께 아이를 돌볼 때 부모들의 출산과 육아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며 "가정이 회복되고 다음 세대가 바로 세워져 또 다른 100년의 역사를 이어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습니다.

    CBS 뉴스 한혜인입니다.

    (영상기자 정용현, 영상편집 김경환)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