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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 없으니 우승' 박지원, 차기 시즌 대표팀 승선…황대헌은 또 실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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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돌 없으니 우승' 박지원, 차기 시즌 대표팀 승선…황대헌은 또 실격

    환호하는 박지원, 아쉬워하는 황대헌. 연합뉴스환호하는 박지원, 아쉬워하는 황대헌. 연합뉴스충돌 변수에서 벗어난 박지원(서울시청)이 남자 쇼트트랙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또다시 반칙으로 실격당한 황대헌(강원도청)과 희비가 엇갈렸다.

    박지원은 11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15초759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앞서 박지원은 준준결승부터 1위를 싹쓸이하며 결승에 올랐다. 황대헌, 임용진(고양시청), 장성우(고려대), 박장혁, 김건우, 김동욱(이상 스포츠토토)과 결승에서 맞붙은 그는 레이스 초반 최하위에 처졌지만, 곧바로 속도를 끌어올리며 역전 레이스를 펼쳤다.

    특히 악연이 있는 황대헌과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박지원은 이날 1500m 준결승과 결승에서 모두 황대헌을 압도했다. 앞서 황대헌은 각 조 3위 중 가장 빠른 기록으로 결승행 막차를 탔지만, 결승에서 7명 중 5위에 머물렀다.

    박지원은 올 시즌 황대헌과 무려 4차례 충돌했다. 지난해 10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차 대회 1000m 2차 레이스 결승에 이어 지난달 ISU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500m 결승, 남자 1000m 결승에서 황대헌이 반칙을 범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그리고 지난 6일 2024-202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전 남자 500m 준결승에서도 황대헌과 충돌해 조 최하위에 그쳤다.

    이날 1500m 준결승과 결승에서도 황대헌과 만났지만 충돌은 없었다. 박지원은 충돌 변수가 사라지자 자신의 기량을 맘껏 뽐낼 수 있었다.

    박지원은 이날 우승으로 지난 5~7일 열린 1차 선발전과 합산한 랭킹 점수에서 총 89점으로 단독 1위에 올랐다. 오는 12일 열릴 1000m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상위 8명에게 주어지는 태극 마크를 차지했으며, 상위 3명에게 주어지는 국제 대회 개인전 우선 출전권까지 확보했다.

    또다시 충돌하는 황대헌. 연합뉴스또다시 충돌하는 황대헌. 연합뉴스반면 랭킹 점수 5점 획득에 그친 황대헌은 8위에 자리했다. 개인전 출전은 사실상 무산됐지만 1000m 경기 결과에 대표팀 승선 여부가 달린 상태다.

    황대헌은 이날 남자 500m 결승에서도 반칙을 범했다. 결승선을 두 바퀴 남겨둔 상황에서 1위 박장혁을 제치기 위해 인코스를 파고들다 충돌했다. 박장혁은 밀려났고, 황대헌은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실격했다.

    여자부에서는 최민정(성남시청)이 500m 우승을 차지했다. 1차 선발전에서 1000m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이날도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1500m에서는 노도희(화성시청)가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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