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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리의 마부작침(磨斧作針)[어텐션뉴스]



사회 일반

    김대리의 마부작침(磨斧作針)[어텐션뉴스]

    핵심요약

    김대리의 마부작침(磨斧作針)
    돈다발보다 소중한 양심
    '녹말 이쑤시개'는 위생용품!!!

    온라인 핫 뉴스만 콕콕…[어텐션 뉴스]
    방송 : CBS 라디오 '박지환의 뉴스톡'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구병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 석재회사의 기특한 직원 얘기입니다.
     
    충남 아산의 한 석재회사 직원이 거대한 고무대야에 자갈을 넣고 물을 뿌려 박박 닦는 영상이 여러 sns 공유되고 있는데요
     
    해당 영상은 지난 11월 인스타그램에 올려진 뒤 조회수가 935만 회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영상을 올린 주인공은 석재회사 온양석산의 김명성 대리인데요
     
    영상 속 김 대리는 자갈에 물을 뿌려 박박 닦고, 자갈을 닦아낸 물이 깨끗해질 때까지 자갈 닦기를 반복합니다.

    김 대리는 자사 제품 돌에 대해서 설명하고 돌을 씻고 가공하는 모습을 영상에 담아 보여주고 있다.

    이 영상들 역시 수십만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김 대리는 관리 직원인데 최근 부동산 경기 불황으로 회사의 주력 제품인 조경석 매출이 줄어들자 회사를 홍보하기 위해 2년 전부터 영상을 찍어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영상이 입소문을 타면서 돌을 구매하고 싶다는 일반 고객들이 늘어났지만 당시 이 회사는 20㎏ 단위로만 돌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누리꾼 일부가 '반려돌'을 판매하라는 아이디어를 냈고 온양석산은 반려돌 판매에 나섰습니다.
     
    얼마전에 외신에서 한국에서 정서적인 안정을 찾을 목적으로 반려돌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드렸는데요
     
    반려돌 판매는 성공적이었습니다.
     
    반려돌. 연합뉴스반려돌. 연합뉴스
    반려돌로 또 한 번 입소문을 탄 이 회사에는 일반 석재를 구매하기 위해 찾는 손님도 늘었다고 합니다.
     
    김 대리는 한 인터뷰에서 평소 매출보다 한 30% 이상은 는 것 같다며 돈을 많이 벌어서 즐겁다는 생각보다 위기에 있던 회사가 살아난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마부작침이라는 사자성어가 있죠.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 즉 어려운 일이라도 꾸준히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는 뜻인데요
     
    여러모로 어려운 시국입니다만 저희도 김 대리처럼 열심히 갈아보죠.
     
    [앵커] 다음 소식은요?
     
    [기자]
    지난 7일 안산의 한 아파트 단지 분리수거장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분리수거장에서 고물을 수거하던 70대 남성 A씨가 112에 신고를 합니다.
     
    당시 A씨는 버려져 있던 러닝머신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안에 현금다발이 들어있는 것을 발견하고
    깜짝 놀라 신고를 한 겁니다.
     
    경찰관 2명이 현장에 출동해 확인해보니 발견된 현금은 5만 원권 다발로 모두 4천875만원이었습니다.
     
    경찰은 현금의 주인을 찾기 위해 곧바로 분리수거장 인근 CCTV를 분석해 여성과 남성 한명이 러닝머신을 분리수거장으로 옮기는 장면을 확인했습니다.
     
    신고 접수 이튿날인 어제 경찰이 여성의 주거지에 방문해 확인해본 결과 이 여성은 60대 B씨로, 발견된 현금은 그의 아버지인 90대 C씨가 넣어둔 것이었습니다.
     
    치매를 앓고 있던 C씨는 그동안 받은 국가유공자 연금을 인출해 러닝머신에 보관해뒀다고 합니다.
     
    이 같은 사실을 알지 못한 B씨가 분리수거 날짜에 맞춰 러닝머신을 내다 놓았던 거죠.
     
    이들 부녀는 하마터면 큰돈을 잃을 뻔했지만 A씨의 신고와 경찰의 신속한 조치로 현금을 무사히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경찰은 A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따뜻한 마음은 공명하기 마련이죠. 주변으로 계속 퍼져나갔으면 합니다
     
    [앵커]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올해초부터 녹말 이쑤시개를 먹는 콘텐츠가 유행하면서 일회용 이쑤시개의 수입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입식품정보마루에 따르면 올 1분기 일회용 이쑤시개 수입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29톤에서 45톤으로 55%나 늘었습니다.
     
    반면 나무를 원료로 하는 일회용 이쑤시개 수입량은 155톤으로 지난해 1분기 159톤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녹말 이쑤시개 수입이 급증한 것은 올해 1월 녹말 이쑤시개를 튀겨먹는 콘텐츠가 화제가 됐기 때문인데요
     
    녹말 이쑤시개를 튀김으로 만들어 먹거나 컵라면처럼 끊여 먹는 등 여러 조리법이 유튜브 등에 소개됐는데요
     
    영상 제작자들은 녹말 이쑤시개가 옥수수 전분과 식용색소 등 인체에 무해한 재료들로 만들어져 인체에 무해하다고 주장했는데요

    이쑤시개는 컵과 숟가락, 빨대 등과 같은 위생용품으로 분류되고 성분과 제조 방법 등 기준과 규격에 따라 안정성을 관리받는 제품입니다.
     
    지난 1월 식약처는 이쑤시개는 위생용품으서 안전성을 관리하고 있지만 식품으로서의 안전성을 검증된 바 없다고 밝히면서 먹는 건 바람직 하지 않다고 당부했습니다.
     
    뭘 먹든 자유지만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위생용품을 먹느라고 수입량이 크게 증가했다면 좀 따져봐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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