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 촬영하는 V리그 MVP와 신인선수상 수상자. 연합뉴스김연경(흥국생명)과 레오(OK금융그룹)가 2023-2024시즌 도드람 V리그에서 가장 빛난 별이 됐다. 이재현(삼성화재)과 김세빈(한국도로공사)은 생애 한 번뿐인 신인 선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8일 서울시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2023-2024시즌 도드람 V리그 시상식을 개최했다.
남녀부 정규 리그 MVP(최우수 선수)는 각각 레오와 김연경의 몫이었다.
남자부에서 레오는 기자단 투표 31표 중 15표를 획득, 임동혁(대한항공·12표), 요스바니(삼성화재·2표), 한선수(대한항공), 한태준(우리카드·이상 1표) 등을 제치고 정규 리그 MVP를 차지했다.
레오는 올 시즌 정규 리그 36경기(139세트)에 출전해 득점 2위(995점), 공격 종합 2위(54.54%)로 활약했다. OK금융그룹의 2015-2016시즌 이후 8년 만의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도 크게 기여했다.
이로써 남자부 역대 최다 수상자인 레오는 수상 횟수를 4회(2012-2013~2014-2015, 2023-2024시즌)로 늘렸다. 3회 연속 수상한 2014-2015시즌 이후 9년 만에 MVP의 영예를 안았다.
김연경은 여자부 기자단 투표 기자단 투표 31표 중 20표를 획득, 양효진(현대건설·5표), 모마(현대건설·3표), 실바(GS칼텍스·2표), 메가(정관장·1표) 등을 제치고 정규 리그 MVP에 선정됐다.
올 시즌 김연경은 정규 리그 36경기(140세트)에 출전해 775점을 기록, 전체 득점 6위이자 국내 선수 중 득점 1위로 활약했다. 공격 성공률은 44.98%로 전체 2위에 올랐다.
앞서 여자부 역대 최다인 5회(2005-2006~2007-2008, 2020-2021, 2022-2023시즌) 수상한 김연경은 수상 횟수를 6회로 늘렸다. 지난 시즌에 이어 2회 연속 수상이다.
남자부 신인 선수상은 기자단 투표 31표(기권 1표 포함) 중 27표를 획득한 이재현의 몫이었다. 윤서진(KB손해보험), 이윤수(삼성화재), 박태성(OK금융그룹·이상 1표)을 제치고 신인 선수상을 거머쥐었다.
이재현은 올 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7순위로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첫 시즌 31경기(94세트)에 출전해 세트당 2.926개의 세트를 성공시켰다. 주전 세터 노재욱이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사이 백업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여자부에서는 김세빈이 기자단 투표 31표 중 30표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신인 선수상을 차지했다. 이윤신(GS칼텍스)이 1표로 뒤를 이었다.
김세빈은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에 입단했다. 올 시즌 35경기(136세트)에 나서 블로킹 5위(세트당 0.60개), 속공 7위(성공률 44.38%) 등으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