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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제2도시 하르키우 공습…주민 8명 사망



국제일반

    러, 우크라 제2도시 하르키우 공습…주민 8명 사망

    젤렌스키 "방공 미사일 고갈 우려"…미국에 지원 호소

    6일 새벽(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북부 하르키우에서 소방관들이 러시아의 드론 공격으로 파괴된 건물의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연합뉴스6일 새벽(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북부 하르키우에서 소방관들이 러시아의 드론 공격으로 파괴된 건물의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크라이나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하르키우가 6일(현지시간) 두 차례 러시아의 공습을 받아 다수의 민간인 사상자가 나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호르 테레호우 하르키우 시장은 이날 러시아의 드론·미사일 공습으로 주민 8명이 사망하고 최소 1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번 공습은 자정 직후와 이날 오후 두 차례에 걸쳐 이뤄졌다.
     
    테레호우 시장은 "공습으로 고층아파트 9동, 유치원 2곳, 학교 2곳, 다수의 건물, 상점, 주유소, 자동차가 파손되는 등 주거 지역이 타격을 입었다"고 말했다.
     
    하르키우는 우크라이나의 문화, 교육, 산업 중심지 역할을 하던 도시로, 러시아 국경 근처에 있는 요충지인 만큼 침공 직후부터 집중 공격을 받았다. 러시아는 최근 몇 주 사이 하르키우에 대한 공격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TV와의 인터뷰에서 "그들(러시아)이 지난 한 달 동안처럼 매일 (우크라이나를) 계속 공격하면 미사일이 고갈될 수 있으며, 파트너들도 이를 알고 있다"고 지원을 호소했다. 현재는 충분한 방공 비축량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미 무엇을 보호해야 할지 선택해야 하는 어려운 처지라는 것이다.
     
    그는 특히 러시아의 미사일·드론 공격을 막을 수 있는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의 대규모 추가 지원 필요성을 강조하며 우크라이나 전역을 커버하려면 패트리엇 25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패트리엇은 미국이 자랑하는 최첨단 방공 시스템으로 우크라이나에 배치된 후 그 능력을 여러 차례 입증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반격을 위한 탄약도 충분하지 않다면서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을 막고 반격을 가할 서방의 무기 지원을 거듭 요청했다.
     
    그는 "우리는 모든 옵션에 동의할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원조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의회에서 승인이 늦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600억 달러(약 81조원) 규모의 군사 원조 예산안 통과를 재차 요청하는 한편 차관 형식의 원조에도 동의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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