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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이사 평균급여도 '삼성전자' 1등…2억원 첫 돌파



기업/산업

    사외이사 평균급여도 '삼성전자' 1등…2억원 첫 돌파

    300대기업 사외이사 평균 급여 5700만원…억대 보수 비율 6.4%

    연합뉴스연합뉴스
    국내 주요 300대 기업에 활동하는 사외이사의 지난 한해 평균 급여 2년 전보다 300만 원 정도 증가한 5700만 원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사외이사로 활동하며 받은 보수액이 2억 원을 넘은 인원도 1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28일 공개한 '국내 주요 300대 기업의 2023년 사외이사 및 상근 감사 보수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1천명이 넘는 사외이사에게 지급한 지난해 연간 보수 총액은 590억 9400만원으로 나타났다.

    사외이사 한 명에게 지급한 산술적인 연간 평균 급여는 5,737만 원으로 지난 2019년 4880만 원과 비교하면 17.6% 올랐고,  2021년 5410만 원보다는 6% 상승했다.

    이 가운데 감사위원을 겸하는 사외이사 그룹의 작년 1인당 평균 보수는 6059만 원으로 비 감사위원 사외이사 그룹의 평균 5126만원보다 933만원 높았다.

    지난해 기준 300대 기업의 사외이사 급여를 천만 원 단위로 나누어 살펴보면 △9천만 원대(9천만 원~1억 원 미만) 5.2% △8천만 원대 10.4% △7천만 원대 10.4% △6천만 원대 8.9% △5천만 원대 11.7% △4천만 원대 13.6%로 파악됐다. 3천만 원대는 16.5%(16.5%)로 2021년에 이어 작년에도 가장 많이 차지했다. 이외 2천만 원대는 10.1%(13%)이었고, 1천만 원대 이하는 7%(6.6%) 의 분포를 보였다.

    한국CXO연구소 제공한국CXO연구소 제공

    사외이사 급여도 업종별·기업별 천차만별


    같은 대기업 사외이사 타이틀을 갖고 있더라도 기업별 급여 수준도 양극화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지난해 기준으로 1천명이 넘는 사외이사 중 억대 이상 보수를 받은 인원 비율은 6.4%, 연간 보수액이 2천만 원 미만인 비율은 7% 정도 차지했다.

    감사위원과 일반 사외이사의 평균 보수가 가장 높은 기업은 '삼성전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사업보고서 기준으로 지난 한 해 총 6명의 사외이사에게 12억 원이 넘는 보수를 지급했는데,  1인당 평균 급여액은 2억 300만원으로 국내 대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사외이사 보수 2억 원대 시대를 열었다.
     
    이어 △SK텔레콤(1억 6360만원) △SK이노베이션(1억 6120만원) △SK하이닉스(1억 5510만 원) △삼성물산(1억 4620만원) △포스코홀딩스(1억 1630만원) △현대자동차(1억 1460만원) △네이버(1억 1130만 원) △SK가스(1억 580만원) △LG전자(1억 430만원) △SK네트웍스(1억 360만 원) △SKC(1억 300만 원) 등도 지난해 기준 사외이사 보수 1억 클럽에 가입했다.

    한국CXO연구소 제공한국CXO연구소 제공
    사외이사를 세분화해 감사위원을 겸하지 않는 사외이사의 평균 보수만 따로 떼어놓고 살펴보면 '삼성물산'이 최고 수준을 보였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2명의 사외이사에게 4억 7600만 원 정도를 보수로 지급해 1인당 평균 급여액이 2억 3800만 원으로 국내 기업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업종별 사외이사 1인당 평균 보수는 전자 업종에 있는 사외이사 62명이 한 명당 평균 8197만 원을 받아 비교적 높은 급여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유통상사 7905만 원 △석유화학 7370만 원 △정보통신 6990만 원 △금융 6948만 원 △철강 6104만 원 △자동차 5549만 원 순으로 작년에만 사외이사 평균 보수가 5천만 원을 넘었다.
     
    반면 패션 업종은 2952만 원으로 조사 대상 주요 업종 중 작년 사외이사 평균 급여액이 가장 낮았다. 지난 2019(3029만 원)과 2021년(3070만 원) 보다 더 낮았다. 고무·플라스틱 업종도 지난해 평균 3712만 원으로 사외이사 보수가 3천만 원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와 관련해 한국CXO연구소 오일선 연구소장은 "사외이사에게 지급하는 급여는 기업 규모와 업종에 따라 편차가 크게 나타났다"며 "100%에 가까운 이사회 안건 찬성률이 보여주듯이 사외이사의 보수가 높아지는 만큼 이사회에 대한 견제와 감시 역할도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심도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사 대상 300대 기업은 15개 주요 업종별 매출(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 상위 20개 기업씩 총 300개 상장사다. 조사는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각 기업의 2019년부터 2년 단위(2021년, 2023년)로 각 해당 연도 사업보고서에 기재된 사외이사 보수 현황을 참고해 이뤄졌다.
     
    한국CXO연구소 제공한국CXO연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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