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돈봉투 재판서 송영길 보좌관도 '위법 수집 증거' 주장



법조

    돈봉투 재판서 송영길 보좌관도 '위법 수집 증거' 주장

    돈봉투 의혹, 자금관리 총책 박용수 보좌관
    박씨 측 "송 전 대표처럼 위법 수집 증거 문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수수 의혹을 받는 송영길 전 대표. 황진환 기자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수수 의혹을 받는 송영길 전 대표. 황진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자금관리 총책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의 전직 보좌관 박용수씨 측이 재판에서 검찰 증거 수집 과정에 문제를 제기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허경무 부장판사)는 26일 정당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씨의 공판을 진행했다.

    박씨 측 변호인은 이날 "최근 송영길 전 대표 사건에서 위법 수집 증거 문제를 언론보도로 봤다"며 "저희들 경우도 만약 돈봉투 교부에 따른 압수수색 영장으로 '평화와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 를 압수수색하고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기소했다면 위법 수집 증거 문제가 제기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된 송 전 대표 측은 재판 과정에서 위법 수집 증거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하던 검찰이 압수수색 영장 내 압수수색 범위를 벗어나 먹사연 자료까지 확보했고, 이후 돌연 먹사연에 대한 수사를 진행했다는 주장이다.

    이 재판부는 송 전 대표와 박씨의 사건을 모두 심리하고 있다.  

    재판부는 "어떤 영장에 의해 증거가 압수됐는지 재판부가 파악할 수가 없어 관련 송영길 사건에서 이를 검찰이 정리하고 있다"며 박씨 재판에서도 검찰 측이 증거목록을 정리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재판부는 박씨 측에 "이 재판이 늘어지거나 중단되는 게 제일 두렵다"며 "증거목록이 정리되면 변호인들이 그 내용을 확인하고, 왜 위수증으로 해당 증거 특정했는지 정확히 밝혀야 한다"고 했다.

    당초 다음 달 19일 박씨의 결심공판이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재판부는 "위수증 관련 주장이 나왔기 때문에 예정된 차회 기일에 결심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박씨의 다음 공판기일은 다음 달 30일에 열린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